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日관방부장관, "북한 미사일 정확했다" 첫 시인

“노동 및 스커드 미사일 6발 정확하게 목표지점에 떨어져”

북한이 지난달 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 7발 가운데 장거리탄도미사일인 대포동 2호를 제외한 노동 및 스커드 미사일 6발이 북한이 사전에 설정한 항행금지구역 내에 정확히 떨어졌다는 일본 방위청과 미국측의 합동 분석을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가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

“새벽 발사는 밤에도 쏠 수 있는 능력 과시 위한 것” 분석도

10일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일본 스즈키 세이지(鈴木政二) 관방부장관은 9일 나고야(名古屋) 시내에서 열린 강연에서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탄도(미사일)는 실패했지만, 나머지 6발은 대체로 30&#12316;40km 사방 지역에 정확하게 떨어졌다”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 관계자가 북한 미사일 탄도 분석에 대한 결과를 공식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니치신문>은 스즈키 부장관이 탄도미사일인 대포동 2호를 제외한 북한 강원도 안면군 깃대령에서 발사된 노동 및 스커드 미사일은 북한의 의도대로 사전 설정한 항행금지구역 내의 반경 약 50㎞ 원 안에 떨어졌다는 분석을 이날 강연에서 처음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또 스즈키 부장관은 미사일 발사가 새벽에 실시된 점에 대해 “예측하고 있지 않았지만, 북한에서 (미사일을) 밤에라도 쏠 수 있다고 하는 것을 세계에 나타내고 싶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 방위청은 미일 양국이 이지스함 정보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노동 및 스커드 미사일은 동북쪽으로 3백∼4백㎞를 비행한 뒤 정확히 목표지점에 탄착했으며, 특히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사정거리 1천3백㎞의 노동 미사일과 사정 3백∼5백㎞인 스커드 미사일의 명중률이 향상돼 실전 배치 단계인 것으로 분석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