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훈련, 2배로 증가 논란
네티즌들 강력 반발하자 국방부 "참여정부때 정한 것"
국방부 대변인실은 28일 다음 아고라에 올린 글을 통해 "예비군 동원훈련을 증가시키는 이유는 2005년에 수립된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따라 현역과 예비군이 점차적으로 감축되게 되므로 예비군의 정예화가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예비군 동원훈련 기간의 증가는 이번에 발표된 국방개혁 기본계획 수정안에 새롭게 반영된 것이 아니라 이미 2005년 수립된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포함되어 있던 내용"이라며, 훈련 증가가 이명박 정부 들어 새로 결정된 내용이 아님을 강조했다.
국방부는 이어 훈련 증가 시기에 대해서도 "2015년까지는 현행대로 2박 3일을 유지하고,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3박 4일을 실시하게 되며,2020년부터 4박 5일로, 점진적으로 증가시켜 시행할 계획"이라며 당장 훈련기간이 늘어나는 게 아님을 강조했다.
국방부는 그러면서도 "이처럼 전시에 동원 즉시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실질적인 동원체제의 발전과 함께 상비군 수준으로의 예비전력 정예화를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종전의 형식적 예비군 훈련 방식에서 벗어나 예비군 훈련을 대폭 강화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열악한 환경속에서 사회인이 된 예비역들을 데려다 4박5일 훈련시켜봐야 훈련에 대해 수동적인 태도가 바뀌지도 않을 것"이라며 "생계에 지장을 주며 4박5일을 짜낸다해 봐야 원성만 높아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네티즌은 "매년 예비군훈련 받으면서 느끼는 점은 이걸 왜 해야하는지 왜 쓸데없이 멍하니 시간 잡아먹는지 알수없는 시간이었다. 그렇다고 안 나가자니 벌금물고 귀찮아지고 해서 어쩔 수 없이 하는 거"라며 "더 중요한건 예전 60년대 총칼들고 싸울때야 예비군의 존재가 필요했겠지만 지금 버튼 하나로 생사가 왔다갔다 하는 신세기에 예비군의 존재 자체가 구시대적인 억압"이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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