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미디어법 즉각 폐지돼야"
언론인 여론조사 결과 앞세워 파기 선언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언론인 81%, 언론학자 70.3%가 대표적 MB악법인 미디어 관련법에 대한 반대의사를 밝힌 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그간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여론조사 요구에 대해 국민들이 미디어관련법에 대해 전문성이 없기 때문에 국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의 의미가 없다는 명분으로 반대해 왔다. 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는 언론관련 전문가 집단인 언론인과 언론 학자들을 상대로 여론 조사를 한 것이고 그 결과 압도적인 반대 의견으로 나타났다"며 전날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강조했다.
노 대변인은 이어 "결국 무식한 국민들은 못 믿겠으니 여론조사는 필요 없다던 한나라당의 궁색했던 여론조사 거부 명분마저도 이제 사라져 버린 것"이라며 "지난 2월 국회에서 여야 대표 간 합의문의 내용은 사회적 논의기구를 만들어 국민여론을 수렴하고 그 수렴된 여론을 입법에 반영해 표결처리하자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국민여론은 이미 미디어 관련법은 폐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표결절차까지 갈 이유가 없다"며 합의 백지화를 선언했다.
그는 더 나아가 "지난 3월 2일 여야 원내대표간 합의문에 따라서 미디어 관련법은 이미 폐기된 법안으로 간주되어야 한다"며 "우리 국민들은 이명박 정권이 추진하는 미디어 관련법은 그 어떤 정당성도, 명분도 없는 단지 이명박 정권의 언론 장악을 위한 음모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며 6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미디어법 처리를 저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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