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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 "황석영 그렇게 나쁜놈 아니에요"

"이문열 작품 좋은 게 뭐 있나", "4대강서 이득 볼 27명 명단 있어"

김지하 시인이 18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중앙아시아 순방후 논란에 휩싸인 소설가 황석영씨를 적극 감싸고 나섰다.

김지하 "황석영, 휘젓고 다니는 건 유명한데 뭘 그래"

김지하 시인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황석영씨가 이 대통령을 보수우익이 아닌 중도라고 규정한 것과 관련, "진짜라면 좋은 얘기지만 아무래도 이건 희망사항같다"면서도 "황석영씨가 그렇게 발언하는것은 자기 자유다. 그사람 변절했다고 그렇게 말하는 건 누구요? 무슨놈의 변절...그 사람이 무슨 공산당이었나? 자기 마음대로지 무슨 민주주의 사회에 자기 맘대로 가는 거지. 특히 그 사람은 나그네인데.. 작가 아니에요? 동서양 남북지위 가고 싶은 데로 휘젓고 다니는 사람인데 놔 두세요. 뭐라 시비 겁니까?"라고 말했다.

김 시인은 거듭 "작가라면 지 마음대로 가도록 나둬야지.. 황석영씨 휘젓고 다니는 건 아주 유명한데 뭘 그래, 내버려 두라고 하세요"라며 "'노무현씨때 고은씨한테 뒷돈 대줘서 노벨상 받게 하려고 애썼다, 그래서 이명박씨가 황석영씨 뒷돈 대주어서 노벨상 받게 해준다 이래서 그사람이 움직이는것 아닌가' 그런 사람도 있습디다. 노벨상 받으려고 이명박한테 붙은 것 아닌가, 그런데 그런 소리는 너무 야비해.. 난 친한 아우니까 석영이가 그렇게 나쁜놈 아니에요 작가가 좀 오른쪽으로 갔다 왼쪽으로 갔다 그럴 자유는 있어야지"라며 황석영을 감쌌다.

"진중권-강기갑, 너나 잘 하세요"

김 시인은 황석영에 대해 '기억력 없는 금붕어'라는 비판을 한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에 대해서도 "진중권이란 사람이 예술이나 문학에 대해서는 전혀 백치지 뭘 그래..."라고 일축한 뒤, "아침마다 변하는 게 작가인데, 기억력이 강한 작가일수록 엉터리 작가에요. 그 사람 미학과 출신이라는데 미학공부 다시 하라고 하세요, 기억력이 나쁠수록 좋은 작가입니다. 매일 새로워야지 뭔 소리야"라고 융단폭격을 가했다.

그는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의 황석영 비판에 대해서도 "저희들이나 잘하라고 하세요, 너나 잘하세요"라고 힐난한 뒤, "내가 황석영 옹호하는 게 아니에요. 좌니 우니 해서 작가들 자꾸 브랜드 딱지 매기는 버릇들 하지 말라고 하세요. 작가는 자유로워야지 무슨 소리 하고 있어"라고 일갈했다.

"이문열 작품 중에 좋은 게 뭐가 있어"

그는 보수진영이 이 대통령에게 황석영 대신 먼저 동행시켜야 했다고 주장하는 소설가 이문열씨에 대해서도 "이문열은 지 멋대로지"라며 "그런데 문제는 작품이 안좋은 거지. 이문열 작품중에 좋은 게 뭐가 있어"라고 깔아뭉갰다.

그는 이어 "작가라는 게 보수 진보 아니고, 초(超)보수던 초(超)진보던간에 그런 게 문제가 안되는 거죠. 작품을 잘 써야지 무슨..."이라며 " 그대신 기초적으로 촛불과 같은 애들, 회초리나 맞고 매나 맞고 경쟁력 교육 몰입 영어교육 하루에 세시간 네시간 밖에 못자고 쫓겨다니고 자율학습하고 이런 애들 불쌍한 시각은 보수던 진보던 가져야 돼요. 당연히 여자들, 이름도 없이 맨 고생만 하고 월급도 반 이하 수준이고 주부들, 이번(촛불시위)에 아주머니들 나왔죠, 애들 음식때문에 후라이판 들고.. 이런 아주머니들. 비실비실한 비정규직 이사람들 사랑하는 마음을 보수던 진보던 기본적으로 가져야 돼요. 그거없이 보수니 진보니 하고 주둥이만 나팔 불고 다닌다면 전부 가짜에요"라고 덧붙였다.

"4대강에서 이득볼 27명 명단 갖고 있다"

한편 김 시인은 이날도 이 대통령에 대해선 변함없이 비판을 가하며, 특히 4대강 재정비로 이득을 볼 건설업자 27명의 명단을 갖고 있다는 폭탄발언을 해, 새로운 논란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이 대통령에 대해 "그 사람이 과연 기독교 신자인지 내가 의심이 간다고"라며 "왜 그러냐면 촛불의 주체들이 자기가 맨날 보도를 보면 금방 알텐데 그 촛불의 주체가 20대 미만 아이들 이름없는 여성들 그리고 비실비실한 소위 비정규직같은 소외 대중들인데...예수가 가장 중요한 사람들이 누구에요? 세상에서 인정 못받는 마음이 가난한 자들 아니에요?"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이 대통령이 정력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정비도 융단폭격하는 과정에 "거기서 이득 볼 사람 27명 명단, 나도 갖고 있어요. 누가 누가 이득을 보는지"라는 폭탄발언을 했다.

그는 27명이 건설업자들을 가리키냐는 진행자 질문에 대해 "소수업자들 있어요. 저희들 끼리 해먹으려고 그따위 짓을 해..그게 무슨 요즘 대통령이야 그게"라고 답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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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4 개 있습니다.

  • 7 12
    111

    <미국은 과학, 한국은 사상에서 잠재력이 있다>는 유치하고 한심한 궤변
    DPRK가 변함없이 반미, 반 FTA 입장이라는 걸 모르거나 알아도 모른 체하는 듯...
    러시아와 양키제국이 각각 상대국에 대사관을 두고 있다고 서로 우호적인가?

  • 20 6
    흐르는 강물처럼

    김지하님 의견 적극 찬성!!
    능력이 있는 사람(꿈이 있는 사람)은 정권이 독재이건 극우이건 더 많은 사람들(서민)을 위해 참여해야합니다.
    그것이 다수를 위하는 길입니다.

  • 12 7
    지이아학

    지이 하아~~거참 이름 한번 끝내 준다. 거럿췌~~
    죽음의 굿판을 때려 쳐락!!그 때나 지금이나 그 말은 명언이었따.보라!의인들은 다 죽어 땅속에 있고386협잡 모리배들만 살판 난 세상이 지난 10년이었따!누가 쾅서경이를 씹나!니들이나 잘혀~~

  • 28 5
    111

    명박이한테 말한다고 해서 명박이가 변해? 이럴놈이면 미친소 수입안했다6.15와 10.4 하고 있겟지.
    중국과 대만보다 복잡하다..
    국보법폐지 적대적청산.주한미군철수 한미군사동맹해체 ..
    이땅의 수구골통들과 명박을 위시하여.
    ... 배이상 힘들지.

  • 16 19
    켈리포니아

    미국 켈리포니아에선 웃기는 법이 있는데...
    그 이득을 볼 명단 중에 몇몇은 이미 국민들도 알고 있지.
    MB 집안이 소유했다는 50만평 땅의 대부분이 4대강 주변이라며?
    켈리포니아는 개X같은 법이 하나있는데,
    그건 쥐덫을 놓을려 해도 '사냥허가증'을 소지하지 않으면 쥐덫을 설치하면 불법이다.
    아잉~왜그래 아마츄어같이~

  • 26 8
    여러가지하네

    김지하! 너도 너나 잘하세요!!
    너도 조선일보 돈받고 중앙아시아 돌아다니고 생쑈했잖아...

  • 22 16
    ㅎㅎㅎ

    김지하나 황석영이나...
    그 넘이 그 넘이지...
    1991년, 조선일보에 빌붙어서 '죽음의 굿판을 걷어 치우라'고 떠들었던 김지하...
    김지하는 그러고도 잘 살고 있는 모양이다.
    그나마 김지하는 권력에 붙어 먹지는 않았기 때문에 가능한지도 모르겠고...
    하지만 황석영은 권력의 품에 안겼어.
    이명박이 '중도'라고? 작가이기 때문에 뭐든지 주장할 수 있다고 하려면 최소한 중도니 진보니 우익이니 하면서 남들에게 말도 안되는 딱지를 붙이지는 말아야지. 대다수 국민의 상식이 된 광주민중항쟁이나 용산살인진압을 다른 나라에서도 있는 일이라고 치부하는 닭짓도 마찬가지고...
    자신이 주도하여 부패해서 대통령이 되면 안된다고 했던 자가 대통령이 됐는데, 그 앞에서 이런 주장을 하는 자를 변절했다고 하는 건 너무나 당연하지 않나?
    진중권의 주장이 야박해 보이나? 일반인의 눈으로는 너무나 당연한 비판인데? 도리어 김지하가 황석영과의 친분 때문에 잘못 보고 있는 것 같은데...
    도대체 일반인들이나 진중권의 주장이 뭐가 틀렸지?

  • 25 18
    말봉산

    옳은 말씀입니다.
    특히 이게 무슨 "대통령이야!"는 압권입니다.

  • 14 20
    청산거사

    지롤하네, 니 기준에 보면 그렇지
    황구라가 나쁜놈이 아니라고?
    질롤하지마라.
    니 기준에 보면 그런거야.

  • 24 8
    나다

    전부 연예인으로 직업 바꾸지?
    작품보단 언론플레이로 놀거냐?

  • 24 12
    김삿갓

    오적의 주인공
    역시 막힘이 없어! 이 양반 언변은 세월이 흘러도 녹슬지 않았구만!!!

  • 8 16
    올데이롱

    추천은 했지만,
    이상하게도 이런 글엔 파리가 많이 꼬이네요. 댓글 괜히 봤다 싶습니다.

  • 38 17
    qlrqpdj

    김지하씨 웃기지 맙시다..
    젊은 시절의 명성을 가지고 남을 깔보기나 하는 자칭 시인님.
    이문열이 문학계에서 보수층의 지지로 올라가니 까고 싶나요?
    나도 이문열 싫어 하지만 댁이 이문열 깔려면 댁도 제대로 된 문학작품
    내놓고 까시죠. 수준이 거기서 거기인 분들이 상대의 작품 까고
    문학과 상관도 없는 진중권씨 공부 더하라 그러는 댁은 공부는 좀 하시나.
    문학가가 그렇게 자유롭다면 그럼 왜 실제정치에 나서요.
    댁은 왜 손학규 지지니 이딴걸로 나서면서 진보니 보수니 칭하지 말라는거요?
    댁의 수준은 딱 일제때 순수시 이딴소리 하든 인간들 수준이요...

  • 17 17
    나도한마디

    김지하씨도 작가라고 지멋대로 네...
    작가면 자유로워야하고 기억력이 좀 없어야 한다고?
    그거 맞는 말이긴 해...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작품속에서 표현에는 경계가 없이 자유로워야 한다는 소리지...
    현실세계에서 사기치고 다녀도 작가라서 용서해야 한다는 소리는 아니라고 봐...
    이문열이 작품에 변변한게 없다고? 맞아...그런데 황석영이 작품에는 뭐 변변한게 있나? 다 그나물에 그밥이지...
    나도 한번 혹독하게 깍아내려봐?
    솔직히 김지하시는 욕설빼면 아무것도 아니니 욕설이고
    이문열이 소설은 사춘기 고등학생의 치기어린 감상문 정도...
    황석영이 소설은 무협지에 슬쩍 사투리 입힌것 이정도자나?
    이문열이는 그래도 처음부터 끝까지 수꼴이었어...진보인척 가식은 안떨었거던?
    작가라면 인간적 동정심은 좌도 우도 기본적으로 가지고있어야 한다고?
    그말은 맞아...
    하지만 작가라면 또한 적어도 "남북몽골 연합"같은 야만 무식한 소리는 하지 말아야지...그게 로망이라고? 일본 정한론작가도 로망이야...

  • 20 14
    웃고말자

    흠~~맘에 들어
    진보진영 고질병 또 나온다.
    편가르기.
    노빠들 실패하는거 보면서도 정신 못차려.
    황석영이 변절?
    변듣보에 디더니 제정신이 아니네그려.

  • 19 14
    연탄한장

    문화특권주의
    작가는 마음대로할 수 있다? 권력의 단맛은 다 빼먹으면서 책임은 회피하겠다? 우리나라에서 훌륭하신 문화예술인들의 대표적인 논리로 구만- 문화특권주의

  • 23 11

    너냐
    강기훈 유서대필사건때 조선일보에 생명...하더니 그버릇 또나오네. 정체성이 뭔지도 모르는 작가가 시를 &#50043;어. 그때 진작 버렸는데 이제는 확인사살이네. 황개에 똥개라.
    5적은 누구냐? 가난한자. 핍박받는민중들이냐? 어이없네...

  • 21 10
    autonome

    황석영의 변화는 변절이다.
    "아침마다 변하는 게 작가인데,
    기억력이 강한 작가일수록 엉터리 작가에요"
    이건 작가 전체에 대한 모욕이다.
    머리 나쁜 것들이 진짜 '작가'라니...허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지껄이고 있다.
    '기억력'과 '변화' 사이에 도대체 무슨 연관성이 있단 말인가.
    지가 머리 나쁘다고 작가 전체를 모욕해도 되는건가?
    황석영의 '변화'를 변화라고 하지 않는다. 그것은 '변절'이다.
    그런 점에서 김지하의 말은 맞다.
    기억력이 약할수록, 머리가 나쁠수록 변절을 잘한다라고 해야겠지.
    그리고 기억력은 나이가 들수록 퇴화하는 것같다.
    그러니, 늙은이들이 곧잘 변절을 하지.
    그리고 솔직히,
    김지하 작품 중에 괜찮은게 뭐 있나?

  • 12 16
    111

    아저씨 나 잘하세요......
    기세등등하지말지.

  • 14 16
    지나가다

    무슨 행동을 하던 지 자유...맞습니다...
    그러나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죠...그러므로 그런 행동 욕먹는 것도 당연하죠...
    욕하지 말라는 것은 다분히 친우감싸기죠...
    그러면 안됩니다...
    잘못을 더 꾸짖어야지...

  • 37 9
    쌍라이트

    좌우 왔다리 갔다리 한거이 작가라고__조중동도 이명박도 종종 왔다리 갔다리하는데 욕하지 마라?
    그리고 진중권더러 예술가나 문학가가 아니니 말하지 말라고_
    그럼 황석영도 예술가이니 예술에 대해서만 말하고_ 정치나 사회경제에 대해서 말하지 말아야지!
    진중권은 안되고 황석영은 된다는 소리인가!
    그리고 억지스런 황석영 옹호를위해 거기에 적당히 이명박을 까는 솜씨 역시 예술가 다운 재치입니다!
    김지하시인께서도 앞으론 이명박도 조선일보도 좌니 우니 해서 자꾸 브랜드 딱지 매기는 버릇들 하지 마세요? 대통령도 언론도 자유로워야지 무슨 소리!

  • 19 31
    애국자

    진보 새뀌들도 이제 알아야 한다. 예전 노빠 새뀌들이 홍위병으로 활개칠때는 진보 세력들이 노빠 새뀌들 눈치나 보면서 함부로 말 한마디 못하고 살았지. 지금도 중권이나 기갑이는 그 당시의 정신 상태인가 본데 앞으론 니들도 변해야 해. 주둥이만 진보 새뀌들은 지들 잣대로 딱 정해 놓고 거기에 틀어지면 무조건 총질해서 죽여 버렸지.
    개같은 놈현이 때문에 진보가 경직되고 주둥이만 사는 진보가 돼 버렸어.

  • 27 14
    애국자

    그래 주둥이만 진보 새뀌들이 아군에 총질해대서 죽이는 일이 어디 한 두번이었어야지. 진보는 묵은 된장처럼 가슴으로 우러 나와야해.
    황구라는 휘젖고 다니는 작가란 말이 공감 가네....

  • 20 39
    dns

    백번 옳은말씀
    앞으로 황석영씨가 어떻게하는지 지켜보며 평가해도 늦지않다.
    특히 진중권에 대한말씀은 일리있다. 진중권을 보면 속빈 깡통이 요란하다는 말이 왜
    떠오르는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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