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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앵커 신경민님, 곧 다시 뵐 겁니다"

네티즌들 "삭풍이 몰아치는데 어찌 꽃잎이 떨어지지 않겠나"

신경민 MBC <뉴스데스크> 앵커의 13일 마지막 클로징멘트를 접한 시청자들이 신 앵커에게 "국민앵커"라는 닉네임을 선사하며 다시 화면에서 그를 볼 수 있기를 염원했다.

아이디 'SLLLIM'은 뉴스데스크 게시판에 올린 <국민앵커 '신경민'님에게>란 글을 통해 "삭풍이 몰아치는데 어찌 꽃잎이 떨어지지 않겠습니까"라며 "지금까지 국민에 향기를 전하기 위해 떨어지지 않고 버터온 당신의 굳은 절개에 경의를 표합니다"라고 말했다.

아이디 'KEMVHE' 역시 "신경민 앵커님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그날이 오면 또 뵙길..."이라며 나중에 다시 화면에서 만나기를 기원했고, 아이디 'SOCIOSHIN'도 "신경민 앵커님, 지켜드리지 못해서 죄송해요"라며 "저 초등학교 다니던 1983년 무렵 문화방송 뉴스의 젊은 기자로 뉴스에 나오시던 신경민 기자의 모습을 기억합니다. 이제 전 아이가 둘이나 생겼는데 앵커님이 겪고 계신 한국의 현실은 그 무렵과 얼마나 달라졌는지 모르겠습니다"라며 역류하는 세태를 탄식했다.

아이디 'NAMCHIRI'는 "재미없는 이야기뿐인 뉴스를 재미있게 만들어 주신 분, 신경민 앵커님! 그동안 많이 힘드셨을 겁니다"라며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또 다른 곳에서, 아니면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에 또다시 9시 뉴스에서 뵙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라며 신 앵커를 격려했다.

아이디 'TAIJIAS' 역시 "이 시대의 최고의 앵커 신경민.... 클로징멘트로 MBC뉴스를 보게한 신경민 앵커...언제나 이 시대의 하루를 대변하는 그의 마지막을 이젠 볼 수 없다니..."라며 "너무나 허~합니다"라며 탄식했다.

아이디 'BEAUIFULSINI'는 "설마설마했는데...눈물이 났네요"라며 "정말 뉴스에 관심도 없던...사회경제 그리고 정치따위에 관심이 없던 20대인 제가...신경민 앵커 한마디 한마디를 곱씹어 보고 생각해보고 웃어도 보고 했었는데. 오늘 그 모든 이야기를 과거로 두고 정말로 클로징하셨네요..ㅠㅠ"라고 개탄했다.

아이디 'FRESH73'는 MBC 경영진을 향해 "우리나라도 이제 이탈리아 꼴 나는 건가요?"라며 "신경민 아나운서를 지켜주세요. MBC마저 이러면 안됩니다. 피라도 토하고 싶습니다"라고 탄식했고, 아이디 '2MUSMA'도 "MBC에 대한 저의 작은 지지를 접습니다. 권력 앞에 언론이기를 포기하고 힘 앞에 무릎 꿇은 지난 날의 MBC로 다시 돌아가기를 원하기에 엄기영 사장과 경영진이 그렇게 바라는 시청률 대박 나기를 바라며, 지금까지 MBC를 지지해 온 한 시민의 미미한 지지를 오늘부로 접겠습니다"라며 MBC와 결별을 선언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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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9 개 있습니다.

  • 10 9
    이건아니잖아

    나이어린내가봐도...
    나이어린내가봐도 우리 정권은 너무한다는생각이든다
    힘은 그렇게 쓰는게 아니라고 가르쳐준건
    어른들이 아니었던가...

  • 11 12
    최황용

    이건 누가 봐도, 정권의 탄압이고, 시녀 역할을 하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왜 아직도 이런 비민주적이고, 구 시대적인 행태가 벌어지는지 모르겠다.
    한나라당은 왜 한마디도 안하는지, 청와대는 왜 입도 뻥긋 못하는지?
    입이 있으면 말해보시라....

  • 6 7
    ㅋㅋㅋ

    평양방송에서 말이지?
    아니 요덕방송인가?

  • 10 8
    세익스피어

    군주의 곁에는 광대가 있어야...
    절대군주일수록 곁에는 바른말 하는 광대를 두어야 함은..
    그 지혜를 배우기 바란다.
    힘이란 그렇게 쓰는게 아니야. 어리석은 정권.

  • 11 5
    성격파탄자

    선구자는
    억압받기 마련이다. 시간이 다 보상해줄 것이다.신경민님 뿐 아니라 엄아무개도

  • 9 23
    vincl

    MBC 뉴스가 시청률도 낮은데
    무슨 국민앵커냐. 오바하지 말라.

  • 24 5
    여론전문가

    20% 지지율에 불과한 정권 주제에!!
    뭘 믿고 저리 독재를 하쥐?
    20% 지지율에 불과한 한심한 레임덕 정권이 말이야!!!!!!!!!!!!!!!!!!!!!!!!!
    요즘 태국, 그루지아 사태 보면 겁 안나나?

  • 25 6
    godispdk

    뉴스의 꽃 앵커의 자리를 놓고 떠나는 뒷모습이 아름답다.
    기자로써의 소신을 가지고 지난, 1년여동안 mbc 뉴스를 진행해온 신경민 앵커!!
    그의 바른 <뉴스 클로징멘트>가, 대한민국 언론의 사명에 새 지평을 열어놓고 가는것
    같네요.
    지금 이시간에, 떠나는 앵커 기자 신경민에게 찬사와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언젠가, 또 다시 그의 클로징멘트를 꼭 한번 더 들어 보기를 기원 합니다.
    건강히 잘 쉬시다 또 뵙기를 희망 합니다...

  • 36 13
    역사학자

    21세기에 19세기 정권이니........
    무얼 더 바라겟는가?
    무지렁이 국민들이 떳따방 집단에 속아 묻지마 투표를 했으니....
    어찌보면 국민 수준에 딱 맞는 정권이겠지...
    이게 다 자업자득 아니겠는가?
    시대는 21세기인데,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이 나라만 19세기로 돌아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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