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신경민 교체키로. 김미화는 그대로"
석달전 신경민 "시청률은 구실, 오래 할 수 없을 것 같다"
엄기영 사장은 이날 오전 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 사장은 담화문을 통해 신경민 앵커 교체에 대한 입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엄 사장의 결정에 대해 지난 9일부터 신 앵커 교체 움직임에 반대하며 제작을 거부해온 MBC 기자회 차장ㆍ평기자 비상대책위원회는 강력 반발하고 있어 파문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기자들 일각에서는 엄 사장 퇴진운동을 펴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어 신 앵커 교체로 MBC는 극한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비판적인 클로징멘트로 유명한 신경민 앵커는 앞서 지난 1월초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오래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며 “교체 명분은 시청률이 되겠지만 구실일 테고, 여건이 그리되면 할 수 없다”며 외압에 따른 자신의 교체를 예견한 바 있다.
사측은 그동안 신 앵커 때문에 기업들이 광고를 주지 않는다며 올 1분기에 41%나 광고가 격감한 책임을 신 앵커에게 떠넘겨 기자들의 강한 반발을 산 바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