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장자연 문건' 인사중 張과 일면식 없는 사람 많아"
"경찰의 헛도는 '장자연 수사'로 피해자 급증"
<조선일보>는 이날자 기사 <'장자연 수사' 본질 놓치고 헤매는 경찰>을 통해 전날 경찰의 장자연 전 매니저 유장호 불구속 입건을 거론한 뒤, "외견상 수사를 매듭짓는 모양새이지만, 한달 가까운 수사 기간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장씨 죽음의 근본적인 원인 ▲'장자연 문건'의 진위와 유출 배경 등 사건의 핵심에 접근하지 못한 채 겉도는 수사를 하고 있다"며 경찰을 비난했다.
신문은 이어 "경찰은 '왜 자살했을까'라는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해답을 얻기보다는 여기저기 튀어나오는 이름과 불확실한 소문을 따라다니는 데 수사력을 낭비하는 형국이었다"고 거듭 비판했다.
신문은 "경찰 수사가 헛도는 사이, 사실관계가 규명되지 않은 무책임한 루머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급속도로 살포되고 있다"며 "인터넷에 떠도는 수많은 '장자연 리스트'에는 '문건에 거론됐다'는 소문이 나도는 고위 인사들의 실명은 물론 얼굴 사진과 경력까지 첨부돼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거론된 인사들 중에는 장씨와 일면식도 없는 사람도 많다"고 주장한 뒤, "그런데도 안이한 수사와 일부 악의적인 네티즌 탓에 무고한 사람을 '힘없는 여배우를 괴롭힌 파렴치한'으로 모는 '아니면 말고' 식의 루머가 마치 기정사실인 양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것"이라며 거듭 경찰을 비난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