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180도 다른 '9개월 전과 지금'
"김상곤 당선이 무슨 MB 교육 심판이냐"
한나라당이 9일 반MB 교육을 기치로 내건 진보 김상곤 후보가 경기교육감으로 당선되자, "신성한 교육까지도 정치적 도구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야당들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경기도당은 이 날 오후 논평에서 "투표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저조한 관심으로 인하여 90% 가까운 유권자들이 투표를 포기하여 신임 경기도교육감의 대표성이 논란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도당은 또 "이러한 선거결과를 두고 마치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고 한나라당 후보가 패배하였다는 아전인수격의 해석과 주장을 펴는 것은 참으로 유치하고 표독한 발상"이라고 야당들의 자축 분위기를 힐난했다.
도당은 더 나아가 "이번 교육감선거에선 486억원의 선거비용을 사용 한 표당 4만5천원이라는 비경제적 예산소비로 인해 직선제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는 상태"라며 "이러한 제도적 문제로 인해 도민의 피와 땀인 예산이 허비되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 공당으로서 도리일 것"이라고 낮은 투표율에 따른 대표성을 거듭 문제삼았다.
계민석 중앙당 부대변인도 별도 논평에서 "이번 선거를 민주당에 대한 지지표명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민심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며, 교육감 선거마저 정치적 도구로 악용하겠다는 처사"라며 "민주당 지지율이 10%대에 머물러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라고 민주당을 힐난했다.
계 부대변인은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교육을 이같이 정파적 이익에 급급한 정치와 결부시키는 것은 자해행위"라며 "교육이 정치에 휘둘리는 풍토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 차제에 교육감 선거가 반(反)교육적 논란에 휩싸이지 않도록 제도개선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태도는 9개월 전에는 전혀 딴판이었다.
한나라당은 지난 해 7월 보수진영의 공정택 교육감과 진보진영의 주경복 후보가 맞붙은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는 사활을 걸다시피 했다.
허태열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교육감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지난해 7월 1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투표참여 운동은 국민적인 운동이고 선관위도 공적으로 허용되는 운동이다. 따라서 한나라당이 투표참여 운동을 공적으로 전개할 것인지에 대해서 당이 검토의견을 내와야한다"고 당의 선거개입을 공개 주문했었다.
허 최고위원은 더 나아가 "그많은 후보자들이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교육의 이념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며 "변별력이 없는 교육감 선거제도를 그대로 가지고 갈 것인지 또 교육정책이라는 것은 어느 정당이건 가장 중요한 아젠다 중의 하나인데 이대로 갈 것인지, 정당 공천제를 도입할 것인지 이런 문제도 차제에 깊이 검토해서 당의 입장을 좀 정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라고 교육감 후보 정당 공천까지도 주장했었다.
선거 도중 진보 주경복 후보가 반 MB를 기치로 공정택 후보를 바짝 뒤쫓자 이번에는 한나라당 대변인들이 번갈아 가며 주 후보에 대한 친 전교조, 친 민노총 전력을 거론하며 문제삼는 공격 논평도 냈었다.
그러다가 공 후보가 가까스로 주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한 다음 날인 7월 31일, 정몽준 최고위원은 "오늘 아침에 좋은 소식이 많아서 아주 기쁜 마음이다. 교육감 선거도 잘됐고, 미국 부시 대통령께서 독도를 원래 상태로 다시 하시기로 했다고 해서 아주 기쁘다"고 만족감을 표시했었다.
한나라당 경기도당은 이 날 오후 논평에서 "투표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저조한 관심으로 인하여 90% 가까운 유권자들이 투표를 포기하여 신임 경기도교육감의 대표성이 논란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도당은 또 "이러한 선거결과를 두고 마치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고 한나라당 후보가 패배하였다는 아전인수격의 해석과 주장을 펴는 것은 참으로 유치하고 표독한 발상"이라고 야당들의 자축 분위기를 힐난했다.
도당은 더 나아가 "이번 교육감선거에선 486억원의 선거비용을 사용 한 표당 4만5천원이라는 비경제적 예산소비로 인해 직선제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는 상태"라며 "이러한 제도적 문제로 인해 도민의 피와 땀인 예산이 허비되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 공당으로서 도리일 것"이라고 낮은 투표율에 따른 대표성을 거듭 문제삼았다.
계민석 중앙당 부대변인도 별도 논평에서 "이번 선거를 민주당에 대한 지지표명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민심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며, 교육감 선거마저 정치적 도구로 악용하겠다는 처사"라며 "민주당 지지율이 10%대에 머물러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라고 민주당을 힐난했다.
계 부대변인은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교육을 이같이 정파적 이익에 급급한 정치와 결부시키는 것은 자해행위"라며 "교육이 정치에 휘둘리는 풍토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 차제에 교육감 선거가 반(反)교육적 논란에 휩싸이지 않도록 제도개선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태도는 9개월 전에는 전혀 딴판이었다.
한나라당은 지난 해 7월 보수진영의 공정택 교육감과 진보진영의 주경복 후보가 맞붙은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는 사활을 걸다시피 했다.
허태열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교육감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지난해 7월 1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투표참여 운동은 국민적인 운동이고 선관위도 공적으로 허용되는 운동이다. 따라서 한나라당이 투표참여 운동을 공적으로 전개할 것인지에 대해서 당이 검토의견을 내와야한다"고 당의 선거개입을 공개 주문했었다.
허 최고위원은 더 나아가 "그많은 후보자들이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교육의 이념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며 "변별력이 없는 교육감 선거제도를 그대로 가지고 갈 것인지 또 교육정책이라는 것은 어느 정당이건 가장 중요한 아젠다 중의 하나인데 이대로 갈 것인지, 정당 공천제를 도입할 것인지 이런 문제도 차제에 깊이 검토해서 당의 입장을 좀 정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라고 교육감 후보 정당 공천까지도 주장했었다.
선거 도중 진보 주경복 후보가 반 MB를 기치로 공정택 후보를 바짝 뒤쫓자 이번에는 한나라당 대변인들이 번갈아 가며 주 후보에 대한 친 전교조, 친 민노총 전력을 거론하며 문제삼는 공격 논평도 냈었다.
그러다가 공 후보가 가까스로 주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한 다음 날인 7월 31일, 정몽준 최고위원은 "오늘 아침에 좋은 소식이 많아서 아주 기쁜 마음이다. 교육감 선거도 잘됐고, 미국 부시 대통령께서 독도를 원래 상태로 다시 하시기로 했다고 해서 아주 기쁘다"고 만족감을 표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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