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盧측이 박연차에게 10억 달라 했다"
"박연차, 빌려줬다고 진술 안해", "원-달러 섞어 전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이인규 검사장)는 9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돈을 빌렸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과문과는 달리 노 전대통령 측이 먼저 돈을 요구했다는 박 회장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노 전대통령이 게시한 사과문을 보고 권양숙 여사가 개입돼 있다는 주장을 처음 알았다"며 "박 회장은 '(노 전 대통령 측에) 빌려줬다'는 식의 진술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10억원은 달러와 원화가 섞여 있고, 정상문 전 대통령 총무비서관이 별도로 받은 3억원은 원화"라고 밝혔다. 이날 <문화일보>가 노 전대통령측 요구로 박 회장이 10억원을 현금으로 돈가방에 넣어 전달했다는 보도한 내용이 사실임을 확인해준 셈이다.
검찰에 따르면, 정상문 전 총무비서관은 이 돈을 청와대 자신의 집무실에서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발표는 노 전 대통령이 지난 7일 자신의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밝힌 "미처 갚지 못한 빚이 남아 있어 저의 집(권 여사)에서 부탁하고 그 돈을 받아서 사용했다"는 주장과 정면배치되는 것으로, 노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조사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노 전대통령이 게시한 사과문을 보고 권양숙 여사가 개입돼 있다는 주장을 처음 알았다"며 "박 회장은 '(노 전 대통령 측에) 빌려줬다'는 식의 진술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10억원은 달러와 원화가 섞여 있고, 정상문 전 대통령 총무비서관이 별도로 받은 3억원은 원화"라고 밝혔다. 이날 <문화일보>가 노 전대통령측 요구로 박 회장이 10억원을 현금으로 돈가방에 넣어 전달했다는 보도한 내용이 사실임을 확인해준 셈이다.
검찰에 따르면, 정상문 전 총무비서관은 이 돈을 청와대 자신의 집무실에서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발표는 노 전 대통령이 지난 7일 자신의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밝힌 "미처 갚지 못한 빚이 남아 있어 저의 집(권 여사)에서 부탁하고 그 돈을 받아서 사용했다"는 주장과 정면배치되는 것으로, 노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조사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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