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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盧, 박연차에게 500만달러 요청"

"박연차 진술", "사실이면 뇌물수수죄로 형사처벌 대상"

노무현 전 대통령 요청으로 2008년 2월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 씨에게 500만 달러를 송금했으며, 송금 전에 이 돈을 주고받는 문제를 노 전 대통령과 사전 협의했다고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진술했다고 <동아일보>가 9일 보도했다.

박 회장의 이 같은 진술은 노 전 대통령이 7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띄운 사과문에서 “퇴임 이후에 이 사실을 알았다”고 해명한 것과 배치되는 것으로, 노 전 대통령이 재임 중 500만 달러의 송금을 먼저 요청했다면 포괄적 뇌물수수죄로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박 회장과 노 전 대통령 간의 협의에 앞서 2007년 8월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상문 당시 대통령총무비서관은 서울 S호텔 식당에서 박 회장과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을 만나 노 전 대통령 퇴임 이후 활동자금을 조달하는 문제를 논의했다. 정 전 비서관은 논의 결과를 노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노 전 대통령과의 사전 협의 과정에 정 전 비서관이 노 전 대통령의 뜻을 전달하는 중간자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인규)는 체포 상태인 정 전 비서관을 상대로 500만 달러를 주고받을 당시 박 회장과 노 전 대통령 사이에서 이 문제를 사전 협의한 시기와 방법, 대화 내용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동아>는 보도했다.

또한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박 회장에게서 “2007년 12월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와 연 씨가 함께 찾아와 500만 달러를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미국 유학 중이던 노 씨는 2007년 12월 중순 일시 귀국한 뒤 이듬해 1월 미국으로 다시 출국했다.

노 씨와 연 씨가 박 회장을 방문한 지 한 달 뒤인 2008년 1월 연 씨는 조세회피지역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주소를 둔 ‘타나도 인베스트먼트’라는 창업투자회사를 자신의 명의로 설립했고, 노 전 대통령의 퇴임 이틀 전인 2008년 2월 22일 박 회장의 홍콩 계좌에서 연 씨의 홍콩 계좌로 500만 달러가 송금됐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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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4 개 있습니다.

  • 7 11
    ㅋㅋㅋ

    동네북 되는군
    장군님이 특공대보내 구해줄려나?
    봉하마을까지 땅굴이 연결됐을까?

  • 10 10
    웃을수가 없네

    빅딜이 사실이라면
    BBK는 명박을 떨어뜨릴 수 있는 강력한 폭탄이었다.
    만약 노무현이 BBK와 자신의 사적 이익을 빅딜했다면
    오늘의 이 모든 국민의 고통에 대한
    댓가를 치루는게 맞을거다.

  • 11 14
    냄새가나

    처음에는 노무현이 잘못했다고 생각했는데...
    검찰이 조중동을 이용해 과도한 언론플레이와 무조건 돈을 달라고 해서 줬다는
    박연차의 진술 내용이 석연치 않다.
    가면 갈수록 박연차와 검찰의 거래로 노무현에 죄를 뒤집어 씌우는 것 같다.
    KAL기 폭파범 김현희와 전두환의 관계처럼.

  • 16 13
    박여차

    BBK
    아이구 BBK를 그렇게 열심히 했으면
    나라가 이렇게 개판안됐을거 아녀?
    떡찰은 정신차리는게 아니라 아예 쪽제비일당하고
    같이 죽을라구 용쓴다 써~
    더러운조직,남자는 없는 조직,1대1로 붙으면 별거 아닌 조직,
    조폭만도 못한 조직 = 떡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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