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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갑원 12시간 마라톤수사 받고 일단 귀가

박연차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끝까지 부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민주당 서갑원(47) 의원은 29일 새벽 3시께 12시간동안의 마라톤 수사를 받고 일단 귀가조치됐다.

서 의원은 이날 새벽 피곤한 표정으로 서초동 법원청사를 나서며 "충분히 진실을 얘기했고 불법 정치자금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질 것"이라며 무죄를 강조했다.

서 의원은 재소환하면 응하겠느냐는 질문에 "오늘 와서 충분히 밝혔고 소명이 됐다고 생각한다. 의사 일정에 합의해야 하고 국민에게 충실한 국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도 "꼭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다시 와서 조사받겠다"고 답한 뒤 귀가했다.

서 의원은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인식당에서 박 회장 부탁을 받은 식당주인 K씨로부터 수만 달러를 받는 등 국내외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수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K씨의 한인식당에 갔었는지 기억나지 않으며 금품은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러나 30일 오전 서 의원을 재소환키로 해,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 높은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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