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 "영국, IMF에 구제금융 신청해야 할지도"
국채 발행 실패에 이은 소로스 예언으로 영국 발칵
28일 영국 <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소로스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특히 영국이 경제위기에 취약하다"며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수십억 파운드의 국제 지원을 구걸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소로스는 영국이 IMF에 도움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자 "영국의 금융시스템이 계속 붕괴된다면 도움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영국은 지난 1976년 IMF의 구제금융을 받은 바 있다. 소로스는 그러나 "현 단계에서는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소로스의 영국 IMF행 경고 발언은 영국 파운드화의 폭락을 예고한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는 동시에, 소로스가 또다시 파운드화를 공격하기 위한 분위기 띄위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 소로스는 지난 1992년 고평가돼 있던 파운드화를 집중 공격, 영란은행 외환보유고를 텅 비게 만들면서 결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해의 백기항복을 받아낸 전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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