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은 26일 쌍용차, GM대우 사태로 벼랑끝에 몰린 경기도 자동차 협력업체들을 만나 긴급대책 수립을 약속, 정부가 쌍용차 등에 대한 긴급 지원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중소기업센터에서 현장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완성차 협력업체 및 부품업체 대표 14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대부분 쌍용차, GM대우 협력업체 관계자들이다.

이 대통령은 "어떻게 하든 여러분 하는 일에 도움이 되기 위해 왔고 대책을 긴급하게 세우기 위해서 왔다"며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나름대로 파악은 하고 있지만 자동차산업이 전체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또 자동차산업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이라며 쌍용차, GM대우 등이 직면한 위기를 방관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같은 발언은 미국정부가 우리정부에 GM대우 지원을 희망하고 있고, 쌍용차도 정부 지원이 없을 경우 파산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