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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스톡옵션 전액 반납키로

'모럴 해저드' 비판, 정부당국 눈총에 전액 반납 결의

신한지주가 경영진에 지급한 61만여주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전량 반납키로 결정했다.

신한지주는 22일 오후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지난 1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받은 스톡옵션을 전액 반납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직원 임금을 2년 연속 동결하고 신입 직원 초임을 20%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제2 공적자금을 조성해 은행에 투입키로 하는 과정에 스톡옵션을 주기로 한 데 대한 비판여론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신한지주는 최근 주총에서 라응찬 회장 등 총 107명의 지주회사 및 자회사 임직원에게 모두 61만4735주의 스톡옵션을 지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여론의 비판은 물론, 스톡옵션 자체에 비판적인 금융당국의 질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한지주가 이처럼 스톡옵션을 포기함에 따라 서충석 부행장 등 경영진 14명에게 총 49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한 외환은행과, 오는 27일 주총에서 성과연동 주식(스톡 그랜트) 3년치(2008년 9월~2011년 9월) 총 25만주를 지급 한도로 정할 예정인 KB금융지주의 대응도 주목된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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