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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비하' 발언에 고건 이득

[여론조사] 대선주자 선호도 이명박-고건-박근혜로 바뀌어

수해골프 파문으로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호남 비하' 발언으로 고건 전 총리의 지지율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명박-고건-박근혜 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 지난 24~2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8백5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명박 전 시장은 27.2%의 지지율을 기록, 23.3%를 기록한 박근혜 전 대표를 제치고 1위로 복귀했다. 고건 전 총리는 24.3%로 오랜만에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 전시장 지지율은 전주 조사때보다 2.8%포인트, 고 전시장 지지율은 3.7%포인트 높아졌다. 반면에 박 전대표 지지율은 2.5%포인트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수해골프 당사자들에게 비난을 보낸 이 전 시장은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고, 반면 박 전대표는 당지지율과 함께 동반 하락했다"고 분석, 수해골프 파문에 미온적으로 대응한 박 전대표가 피해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하향 추세였던 고 전총리의 지지율 상승은 한나라당 광명시장의 '호남 비하' 발언에 따른 호남표 결집의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한나라당의 '호남 비하' 발언으로 지지율이 오른 것으로 조사된 고건 전총리. ⓒ연합뉴스


이밖에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4.5%로 4위 자리를 유지했고, 정동영 전 장관(3.8%), 손학규 전 지사(3.2%), 노회찬 의원(2.5%), 권영길 의원(2.1%)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3%이다.

정당 지지도, 한나라당 하락세 보여

한나라당의 지지율도 하락세를 보였다. 한나라당은 수해골프 파문과 재보궐 선거 불패신화가 깨지면서 지난주보다 2%포인트 떨어진 43.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요일별로 보면 지난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45% 선을 유지했지만 재보궐선거 결과 성북을에서 패하면서 40%까지 지지율이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열린우리당은 23.5%로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고, 민노당 9.7%. 민주당 9.5%를 기록했다.

정당지지율 조사는 지난 24일부터 26일 전국 19세이상 성인남녀 1천3백9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표집오차는 ±2.7%이다

대통령 지지도 28.7%로 별로 변화 없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역시 김병준 교육부총리 파장과 이종석 통일부장관의 발언에도 불구, 큰 변화는 없었다. 대통령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가량 오른 28.7%를 기록했고,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5%로 지난주보다 1%포인트 가량 올랐다.

대통령 국정수행지지도 조사는 지난 24일과 25일 전국 19세이상 성인남녀 8백59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표집오차는 ±3.3%이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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