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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원 "장자연 명단 까져 그 사람들 난리"

장자연 前매니저에게 "돈 있으니까 합의해야. 기자회견 말라"

개그맨 출신으로 연예기획사를 운영하고 있는 서세원씨(53)가 18일 고 장자연씨의 전 매니저 유모씨를 방문, 기자회견을 하지 말라고 압박을 가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서세원 "그 사람들 난리가 났다"

서씨는 이날 새벽 0시30분께 신원미상의 남성 2명과 함께 갑자기 유씨가 입원한 병실에 나타나 유씨에게 당일 오후 예정된 기자회견을 취소할 것을 압박했다.

현장에 있던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씨는 "이건 잘못돼 가고 있다. 우리는 장난이 아니라 밥도 먹어야 하고 이런 건 서포트 해주니까, 조금씩 해서 살아갈 방법을 찾아야 해…. 다 돈이 있으니까 합의해야 한다. 내일 기자회견에서 무엇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가릴 건 가리고… 검찰에도 합의 사항도 잡아야 해"라고 말했다.

서씨는 "기자회견을 하지 말라, 만약 하게 되면 '할 말은 있으나, 가슴에 담아두겠습니다, 일이나 열심히 할랍니다'라고 말하라"며 "'김○○(장자연씨 소속사 전 대표)는 지금 자연이를 희생양으로 삼아 소속사간 다툼으로 몰고 있다, 그래서 시민들 앞에 말하려 나왔다' 이런 식으로 말하라"라고 기자회견할 내용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유씨는 "내가 무엇을 잘못했나"면서 "나는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당신이) 기자회견을 막느냐"고 강력 반발했다.

서씨는 그러나 유씨에게 "너는 숨어, 숨으라는 게 오더가 떨어질 때까지 기자들을 만나지 말라는 뜻"이라며 "너가 아니라고 해도, 절대로 그렇게 안 끝나"라며 거듭 언론과 접촉을 중단할 것을 압박했다.

서씨는 더 나아가 "명단에 있는 사람의 이름이 다 까졌다, 그 사람들은 난리가 났다"며 "김○○과 작전을 잘 세워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17일 밤부터 인터넷에는 10여명의 실명과 직함이 적힌 장자연 리스트가 나돌기 시작,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서씨는 "내가 미숙이(연기자 이미숙씨를 말하는 듯)도 잘 안다, 너(유씨)를 무조건 보호하고 도와주겠다"며 "내가 D 고등학교 나왔다, 선배다, 하여튼 여러 가지로 다 도와주겠다"며 기자회견을 하지 않을 경우 신변을 보장해주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서씨는 유씨에게 "(삼성의 비리를 고발했던) 김용철 변호사를 선임하라"는 말도 했다.

40여분간 회유하다가 새벽 1시께 병실을 나온 서씨는 병실 문밖에 서 있던 기자들을 보고 당황해하며 "왜 이래, 사진 찍지 마라"면서 "내가 교인이라서 예배를 보러 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씨는 불교 신도인데 왜 병원에서 예배를 보나"는 기자들의 질문에 서씨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서씨는 곧바로 병원을 빠져나가 대기 중이던 차량을 타고 사라졌다.

유씨 "기자회견 예정대로 하겠다"

한편 유모씨는 서씨가 다녀간 뒤 이날 새벽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오전 퇴원한 뒤 오후에 예정대로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고 장자연씨 전 소속사 대표 김모씨가 자신이 허위문건 작성을 주도했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 "장씨가 스스로 사무실로 찾아와서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나는 문건 작성을 강요한 적이 없다"며 "강요하는 사람에게 스스로 찾아와서 그런 걸(문건) 쓰겠느냐. 문건에 간인 지장을 찍은 것은 경찰에 제출하기 위한 것으로 장씨가 그렇게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장씨는 2월 28일 만났을 때 완전 '패닉' 상태였고 우리 사무실에서 피해사실을 담은 4쪽짜리 문건을 6시간동안 작성했다"면서 "3월 1일에도 장씨를 만나 (나에게 쓴) 3쪽짜리 편지를 건네 받았다"고 문건 작성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사무실 폐쇄회로TV 화면을 통해 문건 작성 당일 상황을 확인할 수도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문건을 2부 복사한 뒤 자신이 원본과 복사본 하나를 가지고 나머지 복사본은 장씨가 가져갔다고 전했다. 그는 "장씨는 복사본을 갖고 있다 '가족들이 볼까봐 무서워서 버렸다'고 했다. 내가 갖고 있는 것은 유족 앞에서 보여주고 불태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장씨가 문건을 작성하러 왔을 때 로드매니저로부터 폭언을 듣는 내용을 담은 18분 분량의 녹취록도 가지고 있었다"며 또다른 녹취록이 존재함을 밝힌 뒤, "장씨는 2월 중순부터 스타일리스트를 통해 내게 계속 연락을 해 왔지만 대수롭지 않은 하소연일 것으로 생각해 그냥 넘겼다"고 말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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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5 개 있습니다.

  • 14 19
    호빠

    쥐들이 참 문제가 많구먼
    왜이렇게 기독교 쥐들이 설쳐대는지

  • 17 8
    룰루랄라

    궁금하네...?
    그런데 유가족은 왜 자꾸 숨기려 하는지 모르겠다 장자연이 가족 맞나? 죽은사람이 그런 문서를 남겼으면 남긴이유가 있는건데 가족은 왜 자꾸 숨기려하나..,?

  • 17 14
    전직

    동아에서 조선에 비수를 꼿을수 있을까?
    전직들의 술자리 대화록
    "이번 장리스트는 동아에서 까야 순서가 맞는거 아냐?"
    "지난번에 미네르바가지고 조선이 동아의 급소를 찔러 몇명 날렸는데, 이번에 장리스트가지고 동아가 조선에 비수를 꼿을수 있을까?"
    "글세, 어렵지 않을까, 동아 애들은 조선에 비해 사주에 대한 로열티가 떨어지거든, 그런데 어느 놈이 위험부담을 무릅쓰고 조선에 칼침을 놓겠나.
    동아에는 그런 용기있는 놈들이 없어. 다들 찌질이들이지. 사주가 까라고 해도 피할 놈들이야."
    "어디서 리스트를 깔지 제법 흥미진진하구만, 지금쯤 여기저기 막느라고 난리 부르스를 치겟구만. 오죽이나 급하면 서세원이를 다 동원했겟어."

  • 24 13
    개잡이쥐잡이

    또하나의설치류? 그러고보니 이놈도 쥐화상이군.
    쥐버릇 개 못준다더니 이놈 아직도 정신못차리고 하는 짓이 지 화상만큼이나 더럽네.

  • 12 13
    지가

    사이비
    전좌 14범이 교회장노,교인이라면서 협박에 거짓말까지,, 느거들이 사이비다.

  • 21 15
    미래예측

    매우 심상치 않은 사태이다
    재벌회장의 이름이 나돌기 시작했다.
    신문사 간부들, 피디들.
    서세원이가 같이 죽기로 결심했나 보다.

  • 18 14
    고참

    거기서 김용철변호산 왜나와?
    서세원이 사건종결하려고 나선 상병 고참역을 맡았군.
    중간선에서 자를려고.
    세원일 너무 욕하지마라. 이게 세상이다.

  • 19 9
    불쌍한서민

    '얼마면 돼??'라고 비아냥대며 다그치는 것인가????
    아~ 진짜... 뭐 이딴 나라가 다있나!
    돈 있으면 다야? 돈 주면 다야?
    그놈의 국격, 팍팍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 75 13
    소시민

    자기 딸 자랑하던 뻔뻔스러운 서세원
    서세원씨는 과연 딸 자식 가진 아버지가 맞나?
    지 외동딸은 호의호식 유학을 보내서 MIT와 와튼을 다닌다고 자랑하고 다니고
    남의 집 귀한 딸은 오로지 연예계에 있다는 이유로 "몸 팔기"를 강요당하다가
    결국 꽃다운 나이에 목을 매고 죽었는데...
    연예계에 몸담고 있는 선배이자
    딸 자식을 둔 아버지 입장에서
    인간된 도리로 봤을 때
    없었던 일처럼 "다 덮어놓자"고 말을 하고 다닐 수 있나?

  • 12 11
    삭제금지

    뷰쎈뉴스여...
    밑에 누가 명단올렸는데 삭제하지 맙시다...이미 인터넷에 다 돌아댕기는데...본인이 수정한건 아닌것 같은데...

  • 19 29
    밥그릇의 위기?

    웬 거간꾼 등장?
    여기서 궁물냄새를 맡은 모양인데...근데 엄청 어설프다...의혹만 증폭시켜주는구나

  • 22 12
    지마

    이 넘이 자폭하는 거도 아니고
    그럼 시중에 나도는 명단이 맞단 얘기냐?
    이 넘 디게 머리나쁘네

  • 70 9
    ㅋㅋㅋ

    세팔이
    예전에도 무슨 사건으로 도망갔던 전력이 있지않나?
    왜 나와서 깝죽거리나?
    돈 받았나?
    하는 짓이 더러운데....

  • 35 16
    dslE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빠져 나올 수 없는 시궁창 같은 곳이었기에
    그 선택 밖엔 없었군요.
    부디 그 곳에선 부모님과 행복하시길...

  • asdf

    서세원 정신 차려라
    뭐 하자는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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