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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선진, 민주의 '김형오 제소' 질타

“입법부 스스로 자신의 자존심 짓밟는 것”

민주당이 김형오 국회의장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한 데 대해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이 6일 한 목소리로 민주당을 질타하고 나섰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국회의장을 윤리위에 제소를 하는 것은 이기붕 전 국회의장이 있던 자유당 시절에 사사오입 개헌을 하고 윤리위원회 제소를 한 이후로 55년만에 처음"이라며 "아무리 국회 여야의 쟁투가 심했고, 국회의장님께서 조정하느라고 고생을 하면서 자기의 마음에 안 드는 조정을 했다고 해서 그것을 두고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정치도의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국회의장께서 여당 지도부와 만났다’는 것을 윤리위에 제소하는 큰 요건으로 삼는데 국회의장께서 국회파행운영과 관련해서 야당 지도부와 만난 일 없나"라고 반문한 뒤, "국회파행이 있을 때 국회운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여야 지도부와 만나서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국회의장의 책무다. 그 책무를 성실히 이행한 국회의장님을 두고 분풀이하듯이, 화풀이하듯 입법부의 권위를 근본적으로 실추시키는 자해행위를 하는 것 부끄러운 이야기"라고 거듭 민주당을 비난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도 이날 당5역 회의에서 “나 자신도 국회의장의 여러 행위에 대해 부적절한 점이 많아 몇 차례 이를 비판했지만, 입법부가 의회 내에서의 행동에 관해 입법부 수장을 제소한다는 것은 지나친 것”이라며 “ 민주당에게 조금 더 깊이 생각해 줄 것을 바란다”고 제소 취소를 촉구했다. 그는 “잘못된 점은 가혹할 만큼 강하게 비판하더라도 이렇게 의장을 제소하는 단계까지 나간다는 것은 입법부 스스로 자신의 자존심을 짓밟는 것”이라고 거듭 취소를 압박했다.
이준기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7 6
    111

    잘하는 것이다......
    국회의장은 당직을 포기하고 어쩌고 저쩌고 인데
    김형오 한나라당 당직 그대로 유지한채
    한나라당이 원하는 직권상정 운운해. 이만섭 전
    가끔나와서 당직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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