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위기극복에 총력 기울인 1년"
"왜곡정보에 의한 광우병 논란으로 개혁추진 지연"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는 국제 금융위기에서 촉발된 우리 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공조에 주력, 잇단 성과를 거뒀다"며 "미국과 3백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왑을 체결함으로써 일본, 중국과의 통화스왑으로 이어지면서 금융위기 우려를 씻었고, 일본과는 양국 정상간 셔틀외교를 재개했고 통화스왑, 청소년 교류 확대 등 실리외교를 다졌다. 또 중국과도 통화스왑을 성사시키는 등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확고하게 구축했고, 러시아와도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강화했다"며 통화스왑 체결을 최대 실적으로 꼽았다.
청와대는 이어 "이같은 외교력을 바탕으로 한국은 오는 4월 런던에서 열리는 G-20 회의에서 공동의장국에 수임되어 보호무역주의에서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키로 하는 등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그러나 "정부의 이러한 노력과 성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제위기로 촉발된 최악의 경제상황 등 나라 안팎의 어려운 여건 등으로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정부는 작년 하반기 국제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위기극복을 위한 비상경제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위기 이후 도약과 번영의 기틀을 다지는 미래준비'를 병행하는 투트랙의 국정운영을 해 왔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두차례나 대국민사과를 했던 미국산 쇠고기 파동과 관련해선 "한미 쇠고기 수입협상이 타결되면서 왜곡정보에 편승한 광우병 논란으로 시위가 발생했고 어려운 국정운영 환경으로 개혁과제 추진이 지연됐다"며 촛불사태를 비난했다.
한편 청와대는 1백대 국정과제 9백50개 세부 실천과제 중 08년 완료예정인 2백47개 국정과제 중 2백24개를 완료(91%)했고, 3개 과제를 조기완료했으며, 핵심 국정아젠다인 규제개혁의 경우 1천2백49개 과제 중 1천2백2개(96%)를 완료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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