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폭등, 주가 폭락...또 '패닉' 공포
외국인들 "환율 고점 돌파할듯", 증시 전종목 급락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뉴욕 역외시장에서 환율이 급등한 여파로 3.5원 오른 1,431원에 개장한 뒤 달러 사재기 세력들의 거센 매수 및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로 곧바로 1440원마저 돌파했다.
오전 9시4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원 급등한 1443.5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6거래일 연속 수직상승중이며, 현재 환율 1440원대는 지난해 12월9일(1447원) 이후 44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전날 뉴욕 NDF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전날 종가(1406.50)원보다 24원 급등한 1430.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3월 분기결산을 앞두고 한국 시중은행들의 달러화 기근 현상 심화, 남북 군사충돌 가능성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전고점을 돌파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해지면서 환율이 앞으로도 수직상승하는 게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 역시 8.25포인트(0.70%) 하락세로 출발한 뒤 외국인들이 엿새째 순매도 행진을 하고 기관들의 매도 공세가 가세하면서 낙폭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35분 현재, 전날보다 37.27포인트(3.17%) 폭락한 1,138.20을 기록중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내수주는 말할 것도 없고, 수출주까지도 불확실성 증폭 우려로 동반급락하는 패닉적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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