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李대통령, 오바마 본받아라"
"오바마는 298달러 세금 미납한 킬퍼 물러나게 했다"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달곤 행안부장관 후보자는 본인과 부인이 소득공제를 이중으로 신청한 사실이 드러나 사과와 함께 부당하게 환급받은 세수를 반납했다"며 "윤증현 재정부장관 후보자는 윤 후보자의 딸이 시가 8억 8천만원 상당의 서울 삼청동 단독주택의 구입자금의 출처가 불분명해 편법으로 재산을 증여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또 "특히 현인택 통일부장관 후보자는 각종 부정의혹의 종합백화점"이라며 "현 후보자는 부친으로부터 편법으로 재산을 증여받았다는 의혹과 함께 소득신고 누락 및 탈루 의혹, 그리고 이중국적 자녀의 강남 소재 아파트 구입을 위한 위장전입 의혹, 논문 중복게재 및 사실 은폐의혹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오바마 행정부는 14년 전 단돈 298달러의 세금을 미납했다는 이유만으로 백악관 최고업무담당관으로 내정된 낸시 킬퍼를 물러나게 했고,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여타 고위직 내정자들도 스스로 사퇴하거나 물러나게 하고 있다"며 "더욱이 오바마 대통령은 문제인사의 낙마를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반성과 함께 개선을 약속하고 있다"며 오바마 미대통령의 대응을 소개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은 오바마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며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2기 내각조차 강부자, 고소영 내각이라는 오명을 듣지 않기 위해서라도 인사청문회 검증 결과와 국민여론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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