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공군참모 "항로 이탈하면 10초후 제2롯데와 충돌"
"입주민들도 비행기 충돌하지 않을까 우려할 것"
이 전 부장은 이 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서울공항 활주로를) 3도를 틀면 건물과 항로의 이격 거리가 조금 더 늘어나는 건 사실이나 조금 더 멀어진다고 해가지고 사고 잠재 요인이 완전히 사라진다고 할 수 없다"며 "항공기가 비정상 상황이 될 수도 있고 조종사가 버티고에 들어갈 수도 있고 항공기에 문제가 여러 가지가 생기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고려를 하면 안전 공간이 조금 더 확보돼야 사고 잠재 요소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통 우리가 지상에서 생각하는 거리와 조종사들이 공중에서 생각하는 거리는 아주 차이가 많다"며 "비행기가 접근하는 항공기가 시속 360km 정도 되면 1분에 6km를 움직인다. 그러면 한 700m, 1km 떨어졌다고 해도 10초밖에 안 걸린다"며 조종사 실수시 제2롯데와의 충돌 시간이 10초밖에 안 걸린다고 경고했다.
그는 제2롯데월드 입주민의 안전과 관련해서도 "입주해 있는 분들이 자기 높이보다 낮은 고도로 비행기가 지나다니고 소리도 들리고 어느 때는 상당히 가까이 올 때도 있고 그러면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며 "혹시 저 비행기가 와 가지고 충돌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도 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그 지점에서 허용할 수 있는 고도가 한 203m 정도를 추천하고 있다"며 555미터짜리 제2롯데 높이를 절반으로 낮추는 방안 이외에 대안이 없음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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