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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경제팀' 출범, 박영준 '화려한 컴백'

李대통령, 경제위기 돌파 추진력 중심. 친정체제 대폭강화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취임 2주년차를 맞아 4명의 각료를 교체하고 청와대 경제수석 및 14명의 차관을 바꾸는 개각을 단행했다.

특히 이번 개각에서는 경제팀이 강력한 추진력으로 유명한 윤증현 전 금융위원장 중심으로 대거 교체되고 박영준, 이주호 등 핵심측근들을 각 부처에 전진 배치시켜 이 대통령이 2주년차를 맞아 경제위기 극복 중심으로 국정운영을 강도높게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경제팀, 윤증현-윤진식 쌍두마차 체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미 알려진대로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을 윤증현 전 금감위원장으로, 전광우 금융위원장을 진동수 수출입은행장으로 교체했다. 이와 함께 감사원 조사로 구설수에 오른 박병원 경제수석을 최측근인 윤진식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으로 교체하는 등, 경제팀을 전면 물갈이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장관급인 국무총리실장에 재경차관 출신의 경제전문가인 권태신 국무총리실 사무차장을 승진 발령함으로써, 국정을 경제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분명히 했다.

청와대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탁과 관련, "참여정부에서 금융감독위원장을 역임하였으며, 금융, 재정분야 등 경제전반에 걸쳐 전문성과 통찰력이 뛰어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시장의 신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동수 금융위원장 발탁과 관련해선 "청와대와 금감위, 세계은행 이사 등을 두루 거친 금융, 국제통으로 국정을 보는 안목이 넓고 금융현안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여서 발탁했다"고 밝혔다.

관가에서는 윤증현 장관이 윤진식 경제수석보다는 행시 기수가 2년 앞서나 나이가 동년배이고, 윤 수석의 경우 대선때부터 이 대통령 핵심측근으로 활동해와 신뢰가 두터운만큼 향후 경제운용이 사실상 윤증현-윤진식 투톱체제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가에서는 또한 윤증현 장관이 노무현 정권 후반기 금융위원장 시절에 386세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금산분리 완화를 추진한 대목을 주목하며 이 대통령이 2월 임시국회에서 금산분리 완화를 강행하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기도 하다.

비경제팀으로는 김하중 통일부장관 대신 이대통령의 대선시절부터 외교안보자문그룹 좌장역을 해온 현인택 고려대 교수를 중용, 대북정책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원세훈 장관이 국정원장으로 내정되면서 공석이 된 행정안전부장관은 아직 내정하지 않아 추가 조각을 예고했다.

박영준-이주호 전진 배진

이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14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하며, 최측근들을 전진배치시킴으로써 향후 각 부처 장악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특히 지난해 총선후인 6월 이재오-정두언의 2차 선상반란때 물러난 박영준 당시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에 전진 배치한 대목이 정-관계의 비상한 주목을 끌고 있다. 박 차장은 이 대통령이 절대신뢰하는 최측근인 동시에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인맥으로도 분류되고 있는 인물로, 6개월만에 그가 각 부처를 조정하는 국무차장이란 요직으로 돌아오면서 향후 청와대와 정부를 잇는 핵심적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명박 캠프의 교육정책을 총괄해온 이주호 전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이 교육부 1차관으로 컴백한 것도 이 대통령의 국정장악 의지를 분명히 읽을 수 있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1.19 개각 명단.

<장관급>

= 기획재정부 장관: 윤증현 전 금감위원장
= 통일부 장관: 현인택 고려대 교수
= 국무총리실장: 권태신 국무총리실 사무차장
= 금융위원장: 진동수 한국수출입은행장

<대통령실>

=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 윤진식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차관급>

=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박영준 전 대통령실 기획조정비서관
=국무총리실 사무차장: 조원동 국무총리실 국정운영실장
= 기획재정부 1차관: 허경욱 대통령실 국책과제비서관
= 교육부 1차관: 이주호 전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 교육부 2차관: 김중현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
= 법무부 차관: 이귀남 대구고등검찰청 검사장
= 행안부 1차관: 정창섭 행안부 차관보
= 행안부 2차관: 강병규 행안부 소청심사위원장
= 지경부 2차관: 안철식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
= 여성부 차관: 진영곤 보건복지가족부 사회복지정책실장
= 국토해양부 2차관: 최장현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이사장
= 방위사업청장: 변무근 전 해군교육사령관
= 기상청장: 전병성 대통령실 환경비서관
=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 최민호 행안부 인사실장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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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9 7
    좌빨타령국가부도

    희망이 없네...
    쯔쯔쯔.....외통수에 걸린 대마같아...

  • 16 10
    ㄱㄱㄱ

    어쩌자고 윤증현이를
    정말 명바기 이놈은 대책이 없네.
    금융감독위원장인지 삼성계열사 사장인지 말하는 것도 헷갈리던 애를
    장관에 앉혀놓다니 정말 나라꼴 개판되겠군.

  • 9 8
    111

    날치기 통과 ........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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