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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노조 "사측이 공권력 투입 요청했다"

19일 오후 공권력 투입 가능성, YTN노조 비상령 발동

YTN 노조가 신임 보도국장 선임에 반발해 나흘째 사장실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사측이 19일 정오까지 점농을 풀지 않을 경우 공권력을 투입하겠다고 경고, YTN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위원장 노종면)는 지난 16일 사측이 신임 보도국장 인사와 관련해 사원들의 압도적 추천을 받은 1위 후보 대신 2위 후보인 정영근 취재부국장을 보도국장으로 임명하자 이에 반발해 당일부터 사장실 점거농성에 돌입했다.

YTN측은 이에 18일 오후 4시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신임 보도국장 임명에 반발해 사흘째 사장실을 불법점거하고 있는 노조가 19일 낮 12시까지 점거를 해제할 것을 촉구한다”며 “노조가 이를 거부할 경우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으며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는 노조에 책임이 있다”고 경고했다.

YTN 노조는 이와 관련, 이날 오후 가진 긴급브리핑에서 "회사 쪽에서 공권력 투입을 공식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회사가 공권력 투입을 다시 요청할 때 경찰이 YTN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노종면 지부장은 "이번 사장실 점거는 구본홍 낙하산 퇴진 요구와 별개로 보도국장 선거에 있어 합의 조건들이 지켜지지 않은 것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보도국장 인사 철회가 이뤄지지 않는 한 구본홍씨는 사옥 안에 한 발자국도 들이지 못할 것"이라며 점농을 철회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노조는 이와 함께 19일 오전 구본홍 사장에 대한 출근 저지 투쟁을 재개했다. 사측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법원의 명령에 따라 중단한 지 한 달여 만이다.

노조는 동시에 공권력 투입에 대응하기 위해 사옥 후문에 노조원을 집결하고 지도부 구속 상황에 대비한 '비상집행부' 구성을 결정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어 YTN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나돌고 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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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0 24
    김포땅굴

    신천복수대를 요청해라
    1개 소대만 오면 작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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