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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가만히 놔뒀으면 좋겠다. 당분간 귀국 안해"

"정세균 대표, 당 잘 이끌고 있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9일 4월 재보선과 맞물려 조기 복귀설이 도는데 대해 "당분간 귀국 계획이 없으며 가만히 놔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미국 듀크대에서 연수중인 정 전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가만히 있는 사람을 왜 흔드는지 모르겠다"며 "억측과 낭설이 많은데 원래부터 귀국계획은 정해놓은 게 없으며 선거에 지고 와서 충전도 하고 심신도 달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재보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그는 `참신한 인물이 필요하다'는 당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공천 배제 가능성을 언급한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같은 당 사람들은) 식구다. 서로 애정을 갖고 화목해야 당 지지율도 올라가는 것 아니냐"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그는 "2월 대학 강연도 예정돼 있고 틈틈이 지난 대선 때 미국 28개 도시에서 만들어진 후원회를 다니며 인사하고 있다"며 "자전거도 타고 달리기도 하고 수영장도 다니며 몸과 마음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미국 생활을 소개했다.

또 "오바마 정부 취임을 앞두고 미국 내에서 경제 살리기에 대한 논쟁과 대책이 쏟아지고 있어서 따라잡기도 숨차다"며 "(미국의) 큰 변화를 읽는 것도 살아있는 공부"라고 말했다.

그는 당 상황과 관련해선 "연말연초 뭉치고 단합해서 악법을 저지하면서 서로에게 힘도 되고 야당의 존재감도 느끼게 된 것 같다"며 "정세균 대표가 당을 잘 이끌었고 하나된 모습을 보였으니 앞으로도 그런 방향으로 가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정 전 장관은 당초 올초 중국 칭화대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바꿔 당분간 미국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 정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정 전 장관의 복귀 관련 보도에 대해 "재보궐 공천과 관련해 당 방침은 결정된 바 없다"며 "당의 소중한 지도자에 누가 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 4
    세균맨

    지상천국으로 귀국해라
    정일 나팔수들은 왜이리 미국을 좋아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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