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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박근혜의 경고, 늦었지만 다행”

“2월 국회에서도 진정한 목소리와 행동 기대”

전병헌 민주당 의원은 5일 박근혜 전 대표의 쟁점법안 강행처리 반대 입장 발표와 관련, "버스 지나간 후 손 흔든 격"이라고 힐난한 당과 달리 환영 입장을 밝히며 2월 국회에서도 목소리를 내달라고 촉구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박 전 대표가 오랜 침묵을 깨고 한나라당의 오만에 대해 경고하고 나선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아주 뒤늦은 소리였지만 그래도 무책임한 침묵보다는 낫다”고 환영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이 만에 하나 2월 임시회를 열어 직권상정이라는 뻔한 레퍼토리를 들고 나온다면 박 전 대표와 양식 있는 한나라당 의원들도 ‘국민에게 고통을 줄 것이 너무도 뻔한 법안’과 ‘직권상정이라는 비정상적 국회 운영 방법’에 대해 단호히 반대할 것이라 믿는다”며 2월 임시국회에서도 마찬가지 입장을 견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의 법안과 국회운영 문제점에 대해 뒷북치듯 지적하는 수준으로는 ‘뒷북공주’라는 오명을 벗고 책임있는 정치인으로 평가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2월 국회에서는 박 전 대표의 진정한 목소리와 행동을 기대한다”고 거듭 기대를 드러냈다.

앞서 전 의원은 구랍 28일 “이명박 정권이 공안과 유신의 썩은 칼을 휘두르고 국회가 의회 독재의 음모에 철저히 유린당하는 사이,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기사가 언론에서 사라졌다.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라며 “침묵은 금이라지만, 이런 상황에서 차기 대권 1순위 선수가 입 다물고 있는 것은 비겁하다”며 박 전 대표에게 입장 표명을 압박한바 있다.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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