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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부디 희망이란 걸 포기하지 말기를"

환란 당시 월가 재직했다고 밝히기도

지난해말 절필 선언을 했던 '미네르바'가 5일 또다시 글을 썼다.

미네르바는 이날 다음 아고라에 띄운 '마지막에 기댈 것은 결국 희망입니다'라는 글을 통해 자신의 경력과 관련, 20대까지는 군대에 있었고 그후에는 머슴살이를 한 뒤 "30살이 넘어서, 흔히 미국 유학 가셨다는 그 분들이 말하는 쌔 빠지게 고생했다는 그런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그런 류의 고생이라는걸 해서 학사-석사 과정을 밟아가면서 말 그대로 학위라는 걸 30대 중반이 넘어서 받은 비천한 인간"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미국으로 건너간 때가 32살이었음을 밝혔다.

그는 이어 "그 후에 미국에서 성공 그 단 하나의 절대 명제하에 돈이 안 되는 건 가차 없이 짜르고 조립하고 M&A 라는 기업 인수 합병에, 지금 이 저주 받은 굿판이라는 서브프라임의 자산 설계라는 데 발 담그면서 일반 가계 대출 수익 모델링...거기에 환율에 따른 주가 모델링까지. 말 그대로 워렌 버핏이 말하는 그 파생상품이라는 시한폭탄에 발을 담군 역사의 쓰레기가 저란 인간의 실체"라며 "97년 그 당시도 제 마음속에 남은 1%의 애국심이라는 것이 너무나 뻔히 월스트리스의 석양 저무는 마천루에서 TV뉴스를 보았다"며 환란 당시 월가에서 재직중임을 밝혔다.

그는 더 나아가 "단 하나의 회사라도 살릴 수 있었음에도 그런 사실을 망각하고 모든 걸 방관자로써....그것도 외국에서 제 3자로써 있었던 제가...진짜 저 자신이 이 어머니의 자궁과 같은 저라는 한 인간을 태어나게 해 준 이 나라에 씻을 수 없는 잘못 아닌 잘못을 저질렀다"며 "그래서 워렌 버핏이 말한 그 악마의 병기.....그 타로 카드에 그려진 사신이라 불리는 그 악마의 병기의 파괴적인 무서움과 허리케인의 무서움이라는 걸 가장 잘 아는 제가 피가 터지도록 욕을 하면서 말을 했다"며 그동안 자신의 글쓰기가 환란당시에 대한 반성에 기초한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 한국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했음을 지적한 뒤 네티즌들에게 "부디 희망이라는 걸 포기하지 말기를 간절히 기도할 뿐"이라며 "이제 나라를, 경제를, 망가진 이 나라를 재건할 그 시간이 다시 왔다. 그건 여러분의 몫이다. 저와 같은 얼마 안 남은....비겁자이자 방관자적인 늙은이의 몫이 아니겠지요"라고 말했다.

그는 "포기하고 자포자기 하기에는 이 나라는 너무나 안타깝고, 지금도 박스를 주으면서...... 아니면 가스비가 밀려서 추위와 굶주림의 공포 속에서 사는 노인들과 젊은 애 아빠들, 애 엄마들이 너무나 많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의 글에 대해 일부 네티즌은 그의 주장대로라면 그의 나이는 현재 79세 전후라는 계산이 나온다며 80세의 노인이 시중 자금사정을 빠삭하게 알고 각종 그래프를 분석하는 말이 안된다고 글의 진위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이 글의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는 이전부터 미네르바가 사용했던 것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혜영 기자

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5 8
    슨상

    빨갱이 세상이 될거여
    밑에 111이 간절히 바라는.

  • 6 7
    111

    방송법은 저기 미국에서 베꼈다.
    ~~~~~~~ 미국은 신문과 방송이 겸업이잖아.

  • 6 6
    111

    워렌 버핏이 말한 그 악마의 병기는 -파생상품
    국내 금융기관들 자통법으로 파생상품 하고 싶데잖아..
    한미FTA 에도 금융부분에 파생상품 있다
    .한미FTA 안에 공기업민영화 금산분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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