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은 21일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 중 대운하 관련 의심 예산 2조2천14억원을 전액 삭감하겠다고 밝혀, 예산심의 과정에 정부여당과의 격돌이 예상된다.

선진당은 이날 배포한 `2009년 예산안 조정안'에 따르면, 우선 댐 건설 및 치수능력 증대사업 예산 3천878억원이 한반도 대운하 사업에 대한 의지가 높은 사업으로 분류됐다. 선진당은 "대운하 사업시 충분한 수량과 수면 깊이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 댐 건설과 치수능력 증대라는 목적과는 달리 대운하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사전 기초공사로 진행될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선진당은 또 하천관리 및 홍수예보 예산 1조8천395억원에 대해서도 "수문조사 및 홍수예보 지원사업을 제외한 댐직하류 하천정비, 굴포천 치수, 하천재해예방 사업은 대운하 사업의 기초정비사업으로 진행될 우려가 높다"며 1조8천70억원을 삭감키로 했다.

선진당은 이밖에 수자원정책 예산 109억원 중에서도 66억5천만원은 대운하 정책의 정당성 연구와 경제성.환경성 검토로 사용될 가능성이 많아 삭감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