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검찰, 김민석 구속영장 집행 또 무산

당원들 반발로 일단 철수…민주당 ‘긴장’

검찰이 20일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에 대한 두 번째 구속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또 무산됐다. 검찰은 그러나 이날 중 다시 영장 집행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 민주당은 여전히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날 오전 8시 15분께 수사관 15명을 영등포 민주당사로 보내 김 의원에 대한 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수사관들은 그러나 이미 검찰의 영장집행 소문을 듣고 만반의 준비를 갖춘 강기정 대표 비서실장 및 당직자, 당원 등 80여 명에 막혀 영장을 집행하지 못했다. 박주선 최고위원과 최재성 대변인, 이종걸 의원 등도 새벽부터 나와 비상대기를 하고 있었다.

수사관들은 이에 “정당한 영장집행을 하러 왔다. 김민석 최고위원의 개인비리에 대한 영장 집행이지 정당에 대한 것이 아니다”라며 “김 최고위원 개인도, 당도 결단해 달라”고 김 최고위원 신병 확보를 시도했다.

강기정 비서실장은 그러나 “불구속 수사하라”고 맞섰고, 최재성 대변인도 “검찰이 이 정권에서 먼지떨이 식 수사를 몇 건이나 했나”라고 비꼰 뒤 “재판에서 유무죄를 가리면 될 것”이라고 맞받았다.

수사관들은 결국 당사 입구에서 당원들과 4분여간 몸싸움을 벌이다 영장 집행을 포기한 뒤, 현장을 철수했으나, 민주당은 검찰이 또 한 번 영장집행을 시도할 수도 있다며 긴장감을 놓지 않고 있다.

검찰은 영장집행이 또 다시 실패함에 따라 법원에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과 함께 영장집행을 저지하는 당원 등 지지자들을 사법처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기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3 3
    ㅋㅋㅋ

    민주당이 조계종 되냐?
    민석이가 슨상님이냐?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