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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민석, 10개 계좌로 4억7천만원 받아"

"국세청 추적 피하기 위해 9개 차명계좌 이용"

법원에 의해 14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본인 계좌와 9개의 차명계좌를 통해 4억7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네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용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없이 서류 심사만으로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고 정치자금을 제공받게 된 경위, 제공자와의 관계 및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에 비춰볼 때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 총선을 앞둔 작년 8월과 올해 2~6월 지인인 사업가 2명으로부터 선거와 관련한 불법 정치자금 4억7천만원 가량을 본인 명의와 차명계좌를 통해 여러 차례 나눠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최고위원이 작년 8월 중국에서 사업하는 박모 씨에게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설 예정이라며 경선을 치르는 데 필요한 자금을 보내줄 것을 요청해 며칠 뒤 자신의 계좌로 2억 원을 송금받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작년 12월에는 중국에서 사업하는 문모 씨를 서울 여의도 커피숍에서 직접 만나 문 씨 명의로 된 수표 15만 홍콩달러(1천788만원 상당)를 정치자금으로 받았으며 올 2월부터 6월까지 14차례에 걸쳐 총 26만5천 US달러(2억5천328만원 상당)를 차명계좌로 송금받은 사실도 밝혀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최고위원이 문 씨로부터 송금을 받을 때 자신이 직접 건네준 9명 명의의 차명계좌를 번갈아 사용했으며 2만 달러 이상 송금 때 적용되는 국세청 추적을 피하려 1만9천여달러 씩 송금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총선을 앞둔 2월 11차례에 걸쳐 집중적으로 송금됐으며 하루 6차례 각각 다른 명의 계좌로 분산 송금된 사실도 검찰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수사팀을 다시 영등포 당사로 보내 영장을 집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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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7 6
    ㅋㅋ

    계속 뭉개라
    민주당 망할때까지.

  • 8 8
    ㅌㅌ

    민주당 등신들..
    김민석은 자진 출두하라..민주당 자가당착에 빠지게 하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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