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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공정택, 학원압력으로 국제중 강행했을 것"

“서울시교육위, 사교육 열풍 책임져야”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31일 서울시교육위원회의 국제중 설립 추진 결정과 관련, “청와대가 어떤 식으로든 관여하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청와대 배후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KBS ‘라디오 정보센터 이규원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라는 믿는 구석이 있었기 때문에 공정택 교육감이 이렇게 무리해서라도 국제중 설립을 추진을 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공 교육감은 지난 국감에서 이명박 대통령과의 8월 7일 면담에서 국제중 추진을 ‘소신있게 잘 해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며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했다는 것”이라고 거듭 의혹을 주장했다.

그는 화살을 시교육위로 돌려 “스스로가 보름 만에 자기 부정을 한 것”이라며 “국제중 설립은 사교육 핵폭탄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향후 사교육 열풍에 대한 책임을 누군가 반드시 져야 한다”고 책임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공 교육감의 국제중 설립 강행 배경과 관련해서도 “학원업계로부터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워낙 선출직 공직자라는 것은 자신들의 지지기반 입장을 대변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기반인 학원의 비난과 실망을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부의 근현대사 교과서에 대한 수정권고안과 관련, “현재 교과서는 이미 YS정부 때부터 틀이 잡혀서 수정을 점진적으로 해온 그런 사실이 있다”며 “고칠 부분이 있다면 역사학자, 전문가들에게 맡겨서 객관적이고 전문성을 가진 집단들에게 고칠 부분이 없는지 독립된 권한을 주고서 의뢰를 하는 것이 맞다”고 질타했다.

그는 “국회 차원에서 교과위를 여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대정부 투쟁을 예고한 뒤 “역사학자, 전문가들과 함께 정부의 권고안이 얼마나 모순 덩어리이며 자기 부정행위인지를 낱낱이 국민들에게 알려드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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