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측, '비자금 의혹' 제기한 주성영 고소키로
"주성영 발언은 모두 거짓말. DJ 부부 한푼도 안받아"
최경환 김대중 전 대통령 공보 비서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어제(20일) 국정감사와 오늘 <평화방송> 인터뷰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한 것은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주 의원이 이제 원외에서 발언했기 때문에 법적으로 고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최 비서관은 "먼저 주성영 의원이 어제와 오늘 한 발언내용은 모두 거짓말"이라며 "주 의원이 주장하는 내용 대부분은 미국에 있는 일부 무책임한 교포신문들이 수년 동안 거듭 주장해온 허무맹랑한 내용들이다. 한국의 일부 언론도 이를 받아서 썼다가 법정에서 패소했고 사과하고 정정보도를 한 일이 있다. 김 전대통령 내외분은 단 한 푼도 부정한 비자금을 만든 일이 없고, 돈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따라서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무시하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도 있었으나 이번 일은 첫째, 국민의 일부나마 걱정할 수 있는 일이고, 둘째, 이런 무책임한 발언을 하는 것은 정계와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이며, 셋째, 그것은 전직 대통령 내외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로 국민인권 보호 차원에서도 묵과할 수 없기 때문에 주 의원을 고소해서 법정에서 처벌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그는 "국회의원은 개인이 아니고 국가기관"이라며 "무책임한 허위사실을 함부로 퍼트려서 국민을 현혹시키고 남의 명예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 사법당국은 다시는 이러한 무책임한 정치인이 발호하지 못하도록 엄중한 처벌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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