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서울시-KBS, '찬송가' 사과하라"
"다른 지자체들은 안 그런데, 왜 서울시만 찬송가 선곡했나"
불교단체인 (사)보리 방송모니터회는 22일 앞서 서울시가 주최한 '건국 60주년 경축전야 음악회'때 '찬송가'가 자막처리돼 방영된 데 대해 서울시와 KBS의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보리 방송모니터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선 서울시를 향해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공공연한 종교차별과 편향이 도를 넘어 사회문제로까지 비화되어 국민을 분열시키고 나라를 혼란시키고 있는 마당에 굳이 특정종교의 음악을 건국기념 축하곡으로 선곡한 서울시의 의도가 불순하다"고 질타했다.
모니터회는 이어 "건국 60년 기념축하공연 다른 지자체의 경우와 비교하더라도 종교편향적 불순한 의도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며 "충남 천안시의 경우는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과 충남국악관현악단이 중심이 되어 우리의 국악과 다양한 장르와 혼합된 퓨전 국악을 중심으로 편성하였고, 경상북도의 경우에도 국악의 대중화와 활성화를 위해 경북도립국악단이 중심이 된 음악회를 열었다"고 꼬집었다. 모니터회는 또 "경기도의 경우를 보아도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라흐마니노프의 《심포니 1 악장》이나 차이코프스키의 《장암서곡》 등 가곡처럼 직접적으로 종교성이 드러나는 곡을 선곡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모니터회는 이어 화살을 KBS에게 돌려 "더욱이 KBS가 음악회 실황을 녹화방송하는 과정에서 종교적 내용을 굳이 번역하여 자막처리까지 할 필요가 있었느냐에 문제를 제기한다"며 "공중파 방송, 그것도 KBS라는 공영방송이 종교편향과 다를 바 없는 이러한 행동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모니터회는 "건국과 기독교,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가? 개신교가 이 나라를 해방시키고, 개신교가 이 나라를 건국했는가? 대통령이 개신교 신자이면 나라도 개신교 종교국가인가"라고 반문한 뒤, 서울시와 KBS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다음은 성명 전문.
KBS-1TV ‘대한민국 60년 경축전야 음악회’의 종교편향에 대해
-서울특별시와 KBS는 국민 앞에 사죄하라
지난 8월 14일 서울 광장에서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교향악단의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경축전야 음악회>가 열렸고, KBS-1TV에서는 그 음악회를 녹화 중계했다. 이 음악회는 헨델의 《왕국의 불꽃 놀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곡을 선보였다.
음악회 시작 부분에 사회자는 “암흑의 시기에서도 뜨거운 조국애를 품어 나라를 되찾은 우리 선열들이 조국 광복을 염원하며 마음속으로 불렀을 노래”라고 소개하면서 《가라 꿈이여, 금빛 날개를 타고》라는 베르디의 오페라 곡을 소개했다.
이 곡은 《나부코》라는 오페라 곡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중 한 곡으로 바빌론의 포로가 된 히브리인들이 유프라테스 강에서 강제 노역에 시달릴 때 하나님의 나라인 시온을 그리워하며 부른 종교음악이다.
이 곡을 합창하는 동안, KBS는 자막을 통해 “요르단의 큰 강둑과 시온의 무너진 탑들에 참배하라”, “예루살렘의 잔인한 운명처럼”, “주님이 너에게 용기를 주시리라”등과 같은 말을 자막으로 처리해서 방송했다.
바로 이어진 곡 역시 소프라노 김영미가 부른 베르디의 다른 오페라 《신이여 평화를 주소서》였는데, 이 곡을 부르는 동안에도 곡을 번역하여 “평화를 주옵소서, 오 주님”, “주님께서 그를 아름다움과 미덕으로 축복했기에”, “주님 저에게 죽음을 주시옵소서” 와 같은 내용을 자막으로 내보내 종교색깔을 의도적으로 드러냈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공공연한 종교차별과 편향이 도를 넘어 사회문제로까지 비화되어 국민을 분열시키고 나라를 혼란시키고 있는 마당에 굳이 특정종교의 음악을 건국기념 축하곡으로 선곡한 서울시의 의도가 불순하다. 더욱이 KBS가 음악회 실황을 녹화방송하는 과정에서 종교적 내용을 굳이 번역하여 자막처리까지 할 필요가 있었느냐에 문제를 제기한다. 공중파 방송, 그것도 KBS라는 공영방송이 종교편향과 다를 바 없는 이러한 행동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건국과 기독교,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가? 개신교가 이 나라를 해방시키고, 개신교가 이 나라를 건국했는가? 대통령이 개신교 신자이면 나라도 개신교 종교국가인가 !
건국 60년 기념축하공연 다른 지자체의 경우와 비교하더라도 종교편향적 불순한 의도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충남 천안시의 경우는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과 충남국악관현악단이 중심이 되어 우리의 국악과 다양한 장르와 혼합된 퓨전 국악을 중심으로 편성하였고, 경상북도의 경우에도 국악의 대중화와 활성화를 위해 경북도립국악단이 중심이 된 음악회를 열었다. 경기도의 경우를 보아도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라흐마니노프의 《심포니 1 악장》이나 차이코프스키의 《장암서곡》 등 가곡처럼 직접적으로 종교성이 드러나는 곡을 선곡하지는 않았다.
서울특별시와 KBS는 <대한민국 60년 경축전야 음악회>와 관련하여 종교편향적 선곡과 방송을 국민들에게 사과하라. 이것은 다종교사회인 우리 민족사회의 상생과 종교평화의 미래를 위한 충정심의 요구이니, 서울특별시와 KBS는 깊이 자성하고 국민들에게 사과하라.
사단법인) 보리 방송모니터회
보리 방송모니터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선 서울시를 향해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공공연한 종교차별과 편향이 도를 넘어 사회문제로까지 비화되어 국민을 분열시키고 나라를 혼란시키고 있는 마당에 굳이 특정종교의 음악을 건국기념 축하곡으로 선곡한 서울시의 의도가 불순하다"고 질타했다.
모니터회는 이어 "건국 60년 기념축하공연 다른 지자체의 경우와 비교하더라도 종교편향적 불순한 의도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며 "충남 천안시의 경우는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과 충남국악관현악단이 중심이 되어 우리의 국악과 다양한 장르와 혼합된 퓨전 국악을 중심으로 편성하였고, 경상북도의 경우에도 국악의 대중화와 활성화를 위해 경북도립국악단이 중심이 된 음악회를 열었다"고 꼬집었다. 모니터회는 또 "경기도의 경우를 보아도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라흐마니노프의 《심포니 1 악장》이나 차이코프스키의 《장암서곡》 등 가곡처럼 직접적으로 종교성이 드러나는 곡을 선곡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모니터회는 이어 화살을 KBS에게 돌려 "더욱이 KBS가 음악회 실황을 녹화방송하는 과정에서 종교적 내용을 굳이 번역하여 자막처리까지 할 필요가 있었느냐에 문제를 제기한다"며 "공중파 방송, 그것도 KBS라는 공영방송이 종교편향과 다를 바 없는 이러한 행동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모니터회는 "건국과 기독교,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가? 개신교가 이 나라를 해방시키고, 개신교가 이 나라를 건국했는가? 대통령이 개신교 신자이면 나라도 개신교 종교국가인가"라고 반문한 뒤, 서울시와 KBS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다음은 성명 전문.
KBS-1TV ‘대한민국 60년 경축전야 음악회’의 종교편향에 대해
-서울특별시와 KBS는 국민 앞에 사죄하라
지난 8월 14일 서울 광장에서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교향악단의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경축전야 음악회>가 열렸고, KBS-1TV에서는 그 음악회를 녹화 중계했다. 이 음악회는 헨델의 《왕국의 불꽃 놀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곡을 선보였다.
음악회 시작 부분에 사회자는 “암흑의 시기에서도 뜨거운 조국애를 품어 나라를 되찾은 우리 선열들이 조국 광복을 염원하며 마음속으로 불렀을 노래”라고 소개하면서 《가라 꿈이여, 금빛 날개를 타고》라는 베르디의 오페라 곡을 소개했다.
이 곡은 《나부코》라는 오페라 곡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중 한 곡으로 바빌론의 포로가 된 히브리인들이 유프라테스 강에서 강제 노역에 시달릴 때 하나님의 나라인 시온을 그리워하며 부른 종교음악이다.
이 곡을 합창하는 동안, KBS는 자막을 통해 “요르단의 큰 강둑과 시온의 무너진 탑들에 참배하라”, “예루살렘의 잔인한 운명처럼”, “주님이 너에게 용기를 주시리라”등과 같은 말을 자막으로 처리해서 방송했다.
바로 이어진 곡 역시 소프라노 김영미가 부른 베르디의 다른 오페라 《신이여 평화를 주소서》였는데, 이 곡을 부르는 동안에도 곡을 번역하여 “평화를 주옵소서, 오 주님”, “주님께서 그를 아름다움과 미덕으로 축복했기에”, “주님 저에게 죽음을 주시옵소서” 와 같은 내용을 자막으로 내보내 종교색깔을 의도적으로 드러냈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공공연한 종교차별과 편향이 도를 넘어 사회문제로까지 비화되어 국민을 분열시키고 나라를 혼란시키고 있는 마당에 굳이 특정종교의 음악을 건국기념 축하곡으로 선곡한 서울시의 의도가 불순하다. 더욱이 KBS가 음악회 실황을 녹화방송하는 과정에서 종교적 내용을 굳이 번역하여 자막처리까지 할 필요가 있었느냐에 문제를 제기한다. 공중파 방송, 그것도 KBS라는 공영방송이 종교편향과 다를 바 없는 이러한 행동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건국과 기독교,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가? 개신교가 이 나라를 해방시키고, 개신교가 이 나라를 건국했는가? 대통령이 개신교 신자이면 나라도 개신교 종교국가인가 !
건국 60년 기념축하공연 다른 지자체의 경우와 비교하더라도 종교편향적 불순한 의도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충남 천안시의 경우는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과 충남국악관현악단이 중심이 되어 우리의 국악과 다양한 장르와 혼합된 퓨전 국악을 중심으로 편성하였고, 경상북도의 경우에도 국악의 대중화와 활성화를 위해 경북도립국악단이 중심이 된 음악회를 열었다. 경기도의 경우를 보아도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라흐마니노프의 《심포니 1 악장》이나 차이코프스키의 《장암서곡》 등 가곡처럼 직접적으로 종교성이 드러나는 곡을 선곡하지는 않았다.
서울특별시와 KBS는 <대한민국 60년 경축전야 음악회>와 관련하여 종교편향적 선곡과 방송을 국민들에게 사과하라. 이것은 다종교사회인 우리 민족사회의 상생과 종교평화의 미래를 위한 충정심의 요구이니, 서울특별시와 KBS는 깊이 자성하고 국민들에게 사과하라.
사단법인) 보리 방송모니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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