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27일 시국법회' 신문광고 공세
"대한민국 정부는 '선교'의 도구가 아니다"
21일자 주요 신문에는 27일 불교도대회를 주관하는 봉행위원회 명의로 '모입시다! 8.27 서울광장으로'라는 격문성 광고를 실었다.
봉행위원회는 '헌법파괴 종교차별 이명박정부 규탄 범불교도대회 27일 오후 2시'라고 집회 시간을 공지한 뒤, "대한민국 정부는 '선교'의 도구가 아닙니다. 대통령은 공개 사과해야 합니다"라며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봉행위원회는 이어 "정부의 전자 지도에서 모든 사찰을 빠뜨린 것, 포항시 예산 1%를 선교사업에 사용하겠다던 전 포항시장을 중앙공무원교육원장으로 임명한 것, 경찰청장이 경찰복음화에 앞장 선 것, 청와대 간부는 '모든 정부부처 복음화가 나의 꿈'이라는 등 종교평화를 심대히 해치는 종교차별 행위가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라며 "이제 불교계가 헌법에 명시된 종교차별 금지의 정신을 되살려 종교간 갈등을 방지하고, 우리 사회가 평화와 통합으로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봉행위원회는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의 공개사과 및 종교차별 근절 입법조치,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 등 종교차별 관련 공직자 엄중 문책, 촛불 수배자 수배해제 등 국민 대화합 조치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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