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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종원 5대 의혹' 제기, 특검 경고

"각종 의혹에도 공안특수부로 이관 안하면 특검"

민주당은 1일 김종원 전국버스운송조합 이사장의 30억 공천로비 스캔들과 관련, 5가지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이 이 의혹을 공안특수부로 이관해 철저히 수사하지 않을 경우 특검을 도입하겠다고 강력 경고했다.

최재성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두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언론보도 등을 통해 새롭게 드러나는 사실에 기초한 각종 의문을 제기했다.

최 대변인은 "첫 번째, 김윤옥 여사의 사촌 언니를 로비대상으로 삼을 정도로 이명박 대통령 그리고 한나라당과 인연이 없는 존재였나하는 것"이라며 "김종원 이사장은 충분히 대통령과 한나라당과 돈독한 인연의 끈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두 번째, 김종원 이사장이 청탁의 대상으로 김옥희씨를 설정했다는 것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게다가 김모씨라는 중간 브로커를 통했다는 이야기가 들리는데 이것은 더더욱 소설같은 이야기다. 별다른 사회활동을 하지 않고 있던 고령의 김옥희씨에게 현 정권과 돈독한 인연을 가지고 있던 김종원 이사장이 브로커를 통해 접근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물음표를 찍을 수 밖에 없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세 번째, 이 사건을 왜 금융조사부 배당 했냐는 것"이라며 "양정례 의원,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 경우도 모두 공안부로 배당했다. 똑같은 비례대표 공천 사건인데 금융 조사부 배당한 것은 이해할래야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특히 이것은 그냥 비례대표 공천비리사건이 아니라 친인척과 관련된 사건이다. 과거 친인척 관련된 문제는 예외 없이 공안부 혹은 특수부로 배당 되었었다"며 노건평, 김현철, 김홍업씨 등의 전례를 열거한 뒤, "비례대표 공천비리의혹 사건이면서 친인척 비리사건인 이 사건이 전례 없이 금융 조사부로 배당 된 것은 단순사기사건으로 미리 특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 충분하다"고 축소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네 번째, 김종원 이사장이 30억원을 현찰로 동원할 수 있는 재력가인가라는 문제에 대해서 항간에 떠도는 말은 그정도 능력이 안된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30억원이 김종원씨 돈이냐 이 부분도 의문을 더해가는 부분"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후속 브리핑을 통해 "공직선거법 제47조의 2를 보면 누구든지 정당공천과 관련하여 금품을 주거나 받을 수없다고 되어 있다. 처벌해야하는 조항이다. 따라서 이것은 김종원 이사장이 공천과 관련돼서 금품을 줬고, 김옥희 씨는 금품을 받은 사실이 확인 됐기 때문에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그런데 사기죄로만 다루려고 한다"며 다섯번째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김종원씨는 뇌물을 공요한 주체이기 때문에 법률적 소추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지금 행방을 감췄다. 빨리 찾아서 밀도 있게 조사를 해야 할 것"이라며 "금융조사부에서 공안부로 이 사건을 이첩시키지 않으면 특검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특검을 강력경고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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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2 4
    미국인

    김종원과 쥐박이는 너무 가까운 사이던데
    30억짜리 공천 추문. 이것은 겉으로 드러난 것이겠지. 그 속은 어떤지 검찰 수사가 밝혀 준다는데 그 수사 주체가 엉뚱하다는게 야당 주장. 고개 끄덕이게 된다. 요즘 검찰이 어디 국민의 검찰 소리 득고 있나. 이명박 정권 보위 검찰 소리 듣고 있으니 정말 기억하고픈 지난 10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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