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차붐 수원' 독주체제 흔들, 천적 대전에 덜미 잡혀

성남 일화, 승점 6점차이로 맹추격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이 '천적' 대전 시티즌에 덜미를 잡히며 K리그 독주체제를 위협받기에 이르렀다.

수원은 13일 대전월드컵구장에서 벌어진 대전과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4라운드 경기에서 대전의 프랑스 출신 외국인 공격수 에릭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배, 승점을 추가하는 데 실패했다.

이로써 수원은 올시즌 정규리그 첫 패배를 당하며 정규리그 전적 12승 1무 1패, 승점 37점을 기록, 하루 전인 12일 정규리그 2위 성남일화가 광주상무를 3-0으로 완파하며 승점 3점을 추가해 정규리그 전적 9승 4무 1패, 승점 31점이 됨에 따라 성남과의 승점차가 6점으로 줄어들었다.

승점 6점차에 남은 경기가 팀당 12경기, 여기에다 부상선수가 많고, 조만간 2008 베이징올림픽 선수 차출로 '올림픽 브레이크' 이후 팀웍 재정비에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는 수원의 내부사정을 고려한다면 이제 정규리그 선두경쟁은 수원 독주체제가 아닌 수원-성남 2강 체제로 변환된 것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경남FC는 12일 대구원정에서 대구FC에 무려 4골을 뽑아내며 4-1 대승을 거두고 같은 날 FC서울과 득점없이 비긴 울산현대를 밀어내고 4위에 자리했고, 최근 정규리그 2연승으로 선두경쟁에 가세할 기세였던 서울은 울산과 득점없이 비기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선두권 진입 기세가 한 풀 누그러졌다.

이밖에 제주 유나이티드는 12일 홈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득점 없이 비기며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렸고, 같은날 전남 드래곤즈는 홈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2-0으로 물리치고 약 3개월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또한 전북 현대도 홈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2-1로 승리하며 2개월여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