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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택 신임 기술위원장에 축구팬들 '땜질용' 비판

본 프레레 감독시절 기술위원장 역임. 이영무 전 위원장 사퇴 책임도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이영무 전 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축구협회 새 기술위원장으로 선임을 바라보는 데 대해 축구팬들의 시선이 따갑다.

축구협회는 7일 지난 주말 신임 기술위원장 선임을 위해 4~5명의 후보를 놓고 선정 작업을 벌인 결과 이회택 부회장을 낙점했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이회택 위원장이 현재 기술담당 부회장으로서 대표팀 사정에 밝고 A대표팀 허정무 감독이나 올림픽대표팀의 박성화 감독의 대선배로서 대표팀과 기술위원회 사이의 '소통'에도 용이하다"며 "그가 빠른 시간 안에 기술위원회를 정상화시키고 대표팀을 아우를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하지만 축구협회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회택 위원장 선임에 대해 근시안적인 '땜질식 처방'이라는 비판의 소리가 높다.

신임 이회택 위원장은 앞서 요하네스 본프레레 전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이끌던 2004년 6월부터 2005년 11월까지 기술위원장직을 역임한 바 있다.

본 프레레 감독이 이끌던 당시 대표팀은 2006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연이은 졸전으로 지금보다 훨씬 더 큰 비난에 시달렸고, 본 프레레 감독의 경질 과정에서도 투명하지 못하고 매끄럽지 못한 일처리로 당시 기술위원회는 축구계 안팎으로부터 큰 비난을 받아야 했다. 당연히 이회택 당시 기술위원장은 그 책임의 핵심이었다. 또한 이영무 전 위원장 사퇴에 있어서도 현재 축구협회 기술담당 부회장인 이회택 위원장은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인물이다.

따라서 과거 기술위원장으로서나 현재 기술담당 부회장으로서도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 이회택 위원장의 선임은 참신성이나 적절성 면에서 잘못된 선택이라는 지적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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