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30만 가두행렬, 광화문-종로-안국동 메워

<현장> 종로서 앞에서 대책회의 구속자 석방 요구도

5일 밤 8시 50분께부터 행진을 시작한 30만명의 시민들은 밤 10시 30분 현재 시민들이 광화문에서 종로 3가까지, 안국동 사거리, 종로경찰서 앞을 가득 메우고 있다.

대책회의는 당초 남대문~을지로~종로를 거쳐 서울광장으로 가두행렬을 이끌 계획이었지만 제대로 통제가 되지 않는 상황이다.

현재 가두행렬은 광화문과 종로, 안국동 일대에 분산돼있다. 가장 많은 시민들이 몰려간 곳은 안국동 종로경찰서 앞. 시민들은 안진걸, 윤희숙씨 등 대책회의 관계자가 구속돼 있는 종로서 앞에서 이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바리케이트를 사이에 두고 대치를 벌였다. 시민들은 "구속자를 석방하라", "폭력경찰 물러가라", "어청수를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고, 일부 시민들은 경찰을 향해 계란을 투척하고 있어 양측간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또 다른 대열은 종각 사거리부터 안국동 사거리까지를 가득 메웠고 광화문과 동십자각 경찰 저지선에도 수천명의 시민들이 대치하고 있다.

대책회의는 도로 점거가 장기화할 경우 경찰과의 충돌이 우려돼 시민들을 서울광장으로 이끌려했지만 상당수 시민들은 안내에 따르지 않고 있다. 가두행렬 선두에서 '인간 방패'를 자처했던 국회의원들과 4개 종단 관계자,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는 현장에는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광장에는 가두행진에 참석하지 않았거나 되돌아온 1만여명의 시민들이 광장 곳곳에 자리잡고 인터넷 생중계를 보거나 늦은 저녁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 대책회의는 "모든 시민들이 다시 서울광장으로 집결하고 있다"고 방송하고 있으며, 종로경찰서 앞 도로를 가득 메웠던 시민들은 종로 2가를 지나 다시 서울광장으로 행진을 시작했으며 종로서 앞은 다시 교통 소통이 이뤄졌다.
최병성, 김동현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8 8
    궁금

    신천복수대가 안오나?
    전경복장하고 데모대들 죽여야 대박나는데.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