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전종훈 신부 "비폭력만이 폭력을 이길 수 있다"

"예상보다 더 많은 인원이 와 놀랐다"

대규모 시국미사로 정부와 보수신문 등에 큰 충격을 안겨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대표를 맡고 있는 전종훈 신부가 1일 "결코 폭력이 폭력을 이길 수 없다, 그러니까 폭력을 이기는 방법은 비폭력이다, 비폭력, 평화적 방법만이 승리할 수 있다"며 비폭력 집회-시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전종훈 신부는 1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비폭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 점을 누누이 강조하고 모든 국민이 함께 동의하는 선에서 행진이든 집회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시국미사에 대규모 시민이 참여한 것과 관련해선,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와서 놀라기도 했고 대단히 큰 의미를 부여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그동안 침묵해온 사제단이 집단행동에 나선 배경과 관련해선 "촛불집회 시작될 때 국민들이 정당성을 갖는 의견이었고 또 많은 분들이 또 그 의견에 동참했기 때문에 국민의 의견이 수렴되리라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그냥 국민 한 사람으로서 국민들과 함께 같이 집회에 참여하고 기도하면 되는 줄 알았다"며 "그런데 60일이 넘었는데도 국민의 소리를 들어주기는커녕 오히려 공권력을 앞세운 폭력으로 소리를 잠재우려고 하니까 이거 대단히 큰 문제다, 그래서 이건 안 되겠다, 적어도 우리가 저렇게 힘들어하는 국민들의 편에 서서 국민들에게 새로운 어떤 희망과 용기를 다시금 북돋아줄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 그래서 시작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여당과 보수신문이 폭력시위를 집중 부각시키는 것과 관련해선 "폭력은 있어서도 안 되고 또 해서도 안 되는 것"이라면서도 "다만 문제는 그 시위대 폭력을 자꾸 얘기를 하는데 시위대가 폭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 원인이 있지 않겠느냐, 결과보다 큰 것이 원인이지 않겠냐. 그렇다면 원인을 파악을 해서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근본인데, 원인제공자는 가만히 있고 그것으로 인해서 요구하는 사람들의 의사표현의 방식이 조금 옳지 못했다고 하는 그 점만 부각한다면 이것은 너무 일방적이다. 폭력을 불러일으키는 원인부터 없애는 것이 더 합당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최병성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6 14
    서대문

    희망없는 인간들이 그리 많다는 소리지
    맹바기나 정일이나 둘다 똑같은 놈이란걸
    깨달은거 같고. 지 배때지 밖에 모르는.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