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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화호, 김동진-김정우 와일드카드 선발

올림픽 예비엔트리 40명 발표. 김두현은 제외

박성화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2008 베이징올림픽에 나설 40명의 올림픽 축구대표팀 예비 엔트리를 확정하면서 3명의 와일드카드(23세 이상 선수) 가운데 김동진(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과 김정우(성남일화) 등을 발탁했다.

박성화 감독은 이날 명단을 발표하면서 와일드카드 후보군에 김동진, 김정우, 김치우(전남 드래곤즈), 최효진(포항스틸러스), 염기훈(울산현대) 등 5명을 포함했다.

박 감독은 이날 예비엔트리 발표후 인터뷰에서 "최종예선을 통해 드러난 취약 포지션을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지 가장 먼저 고려했다"며 "카메룬과 이탈리아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만큼 미드필더와 수비진을 강화하는 데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그는 김동진의 와일드카드 발탁과 관련해선 "왼발을 잘 쓰는 풀백이 필요해 김동진과 김치우를 와일드카드 후보군에 놓고 고민했다."면서 "김동진이 왼쪽 풀백뿐 아니라 중앙 수비로도 뛸 수 있어 와일드카드로 확정했다"고 밝혀 김동진을 중아수비수로도 기용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김정우에 대해서는 "김정우는 수비형 미드필더이면서 공격력을 갖췄다"며 "수비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김두현(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보다 낫다고 판단했다"며, 김정우의 발탁배경과 함께 김두현이 와일드카드에서 제외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올림픽 최종엔트리 18명과 예비 명단 4명은 7월23일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등록해야 한다. 박 감독은 다음달 21일께 최종엔트리를 확정할 계획이다. 최종엔트리 등록 이후부터 8월6일까지는 부상 등의 경우에만 변경이 가능하다.

올림픽대표팀은 7월7일 낮 12시 파주NFC에 소집돼 훈련에 들어가며, 다음달 16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과테말라 A대표팀과 평가전을 시작으로 코트디부아르(27일.수원월드컵경기장), 호주(31일.서울월드컵경기장) 올림픽대표팀과 차례로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베이징올림픽 축구대표팀 예비명단(40명)

△GK= 정성룡(성남일화) 송유걸(인천유나이티드) 양동원(대전시티즌) 김진현(동국대)

△DF= 강민수 최철순 이요한(이상 전북현대) 김진규(FC서울) 김근환(경희대) 윤원일(제주유나이티드) 김창수(부산아이파크) 신광훈(포항스틸러스) 정인환 이규로(이상 전남드래곤즈) 김태윤(광주상무) 이용기(연세대)

△MF= 백지훈 조용태(수원삼성) 오장은(울산현대) 기성용 이청용 이승렬(이상 FC서울) 김승용(광주상무) 조영철(요코하마 마리노스) 서상민(경남FC) 구자철(제주유나이티드) 권순형(고려대) 한동원(성남일화) 서정진(전북현대)

△FW = 박주영(FC서울) 이근호(대구FC) 신영록 서동현 하태균(이상 수원삼성) 양동현(울산현대)

△와일드카드= 김동진, 김치우, 최효진, 김정우, 염기훈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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