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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한' 허정무, 유로 2008 관람차 유럽행

팬들, "유로 2008은 TV로 보면 될 것을..." 비아냥

최근 끝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서 연이은 졸전으로 '허무 축구'라는 불명예스러운 별칭을 얻은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허정무 감독이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8)을 직접 관람하기 위해 출국하는 것을 놓고 그 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 허정무 감독이 세계 축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유로2008 대회를 직접 지켜보기 위해 내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 고 밝혔다.

허 감독은 박태하 대표팀 코치와 함께 동반 출국해 26일(한국시간)과 27일 유로2008 준결승 두 경기,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결승전 한 경기 등 모두 세 경기를 관전한 뒤 내달 1일 귀국할 예정이다.

허 감독이 유럽에 머무는 동안 정해성 수석코치는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있을 2010 월드컵 최종예선 조 추첨식에 참가한다.

허 감독의 유럽행 소식을 접한 축구팬들의 시선은 한마디로 싸늘하다. 유로 2008 전 경기가 TV로 고스란히 중계방송되는 마당에 허 감독이 굳이 유럽까지 날아가서 시간과 돈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특히 대표팀이 지난 월드컵 3차예선에서 매 경기 보여준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경기력으로 인해 '허무 축구', '무승부 축구' 등 연일 날선 비판을 받고있는 상황에서 허 감독이 월드컵 최종예선 조추첨에도 참가하지 않고 한가로이 유럽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시기적으로나 방법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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