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08]히딩크의 '10년 매직 퍼레이드'
1998년부터 4개국 대표팀 감독 거치며 월드컵 4강만 2회
러시아를 사상 첫 유럽축구선수권 4강에 올려놓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난 10년간 이뤄놓은 업적을 살펴보자면 한 명의 지도자가 이뤄낸 성과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눈 부시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고 4강에 오른다. 물론 당시 네덜란드는 베르캄프, 데부르 형제, 다비즈 등 세계적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한 우승후보였다. 그러나 스타의식 강한 개개인의 선수들을 하나의 팀으로 조련해 낸 사람은 다름아닌 히딩크였다.
차범근 감독이 이끌고 있던 한국에게 5-0의 참패를 안기며 차 감독을 대회 중간에 귀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했다.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년전 참패를 안긴 한국대표팀을 맡아 기적과도 같은 4강 신화를 일궈낸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세계적인 강팀들과의 평가전에서 참패해 '오대영'이라는 비아냥섞인 별칭을 얻기도 했고, 월드컵이 임박한 시점에서 혹독한 체력훈련을 실시해 국내 전문가들의 우려를 사기도 했으나 그는 자신만의 방식대로 한국 대표팀을 지도해 본선에서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을 연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전문가들은 히딩크 감독이 한국 축구를 맡아 우물안 개구리였던 한국 축구가 세계 축구의 일원으로서 발돋움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히딩크 감독의 매직 퍼레이드는 이후 호주로 이어졌다. 2006 독일월드컵에서 호주를 16강에 올려놓은 것. 당시 호주와 같은 조에는 브라질, 크로아티아, 일본이 속해 있었고, 전문가들은 브라질과 크로아티아가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호주는 예선 첫 경기에서 일본에게 3-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는 등 예선전적 1승 1무 1패의 성적으로 크로아티아를 제치고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호주는 16강에서 이탈리아와 맞붙어 편파판정 논란을 빚은 페널티킥 판정으로 아쉽게 0-1로 패했으나 이후 이탈리아가 독일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날 호주의 선전은 분명 기억할 만한 것이었다.
호주를 독일월드컵 16강에 올려놓은 히딩크 감독의 다음 선택은 러시아였다. 그는 보석의 원석과도 같은 다듬어지지 않은 러시아 선수들을 잘 세공해 2002 한일월드컵 당시의 한국팀과 같은 잘 조직된 전혀 새로운 팀으로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러시아는 유로 2008 지역 예선에서 잉글랜드에 밀려 탈락할 것으로 보였지만 결국 잉글랜드가 다 잡았던 본선티켓을 놓치며 어부지리로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혹자는 러시아의 본선진출을 잉글랜드가 말도 안되는 실수를 범한탓이라고 그 가치를 평가절하하기도 했지만 운도 실력임을 감안한다면 러시아의 본선행은 히딩크가 러시아를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는 위치에 올려놓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결국 러시아는 보란듯 4강에 올랐다. 본선 1회전에서 스페인에게 1-4로 대패했지만 히딩크 감독은 희망을 버리지 않았고, 이후 그리스, 스웨덴을 연파, 조 2위로 8강 토너먼트에 올라 8강전에서 이번 대회 최강 전력으로 평가되던 히딩크 감독의 조국 네덜란드에 3-1의 완승을 거둔 것. 러시아의 간판 공격수 안드레이 아르샤빈은 이날 승리에 대해 "1명의 네덜란드인 감독이 11명의 네덜란드 선수들에게 패배를 안겼다"고 모든 공을 히딩크 감독에게 돌렸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부터 이번 유로 2008까지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 한국, 호주, 러시아 등 각기 다른 4개 국가의 대표팀을 맡아 월드컵 4강 2회, 월드컵 16강 1회, 유로 4강 1회의 성적을 올렸다. 만약 러시아가 이탈리아-스페인의 승자와의 준결승에서 승리한다면 유로 대회의 성적은 4강이 아닌 2위 내지 우승이 될 수도 있다.
히딩크 감독의 매직퍼레이드가 이번 유로 2008에서 4강에서 멈출지 아니면 그 이상의 성적으로 이어질지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고 4강에 오른다. 물론 당시 네덜란드는 베르캄프, 데부르 형제, 다비즈 등 세계적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한 우승후보였다. 그러나 스타의식 강한 개개인의 선수들을 하나의 팀으로 조련해 낸 사람은 다름아닌 히딩크였다.
차범근 감독이 이끌고 있던 한국에게 5-0의 참패를 안기며 차 감독을 대회 중간에 귀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했다.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년전 참패를 안긴 한국대표팀을 맡아 기적과도 같은 4강 신화를 일궈낸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세계적인 강팀들과의 평가전에서 참패해 '오대영'이라는 비아냥섞인 별칭을 얻기도 했고, 월드컵이 임박한 시점에서 혹독한 체력훈련을 실시해 국내 전문가들의 우려를 사기도 했으나 그는 자신만의 방식대로 한국 대표팀을 지도해 본선에서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을 연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전문가들은 히딩크 감독이 한국 축구를 맡아 우물안 개구리였던 한국 축구가 세계 축구의 일원으로서 발돋움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히딩크 감독의 매직 퍼레이드는 이후 호주로 이어졌다. 2006 독일월드컵에서 호주를 16강에 올려놓은 것. 당시 호주와 같은 조에는 브라질, 크로아티아, 일본이 속해 있었고, 전문가들은 브라질과 크로아티아가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호주는 예선 첫 경기에서 일본에게 3-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는 등 예선전적 1승 1무 1패의 성적으로 크로아티아를 제치고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호주는 16강에서 이탈리아와 맞붙어 편파판정 논란을 빚은 페널티킥 판정으로 아쉽게 0-1로 패했으나 이후 이탈리아가 독일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날 호주의 선전은 분명 기억할 만한 것이었다.
호주를 독일월드컵 16강에 올려놓은 히딩크 감독의 다음 선택은 러시아였다. 그는 보석의 원석과도 같은 다듬어지지 않은 러시아 선수들을 잘 세공해 2002 한일월드컵 당시의 한국팀과 같은 잘 조직된 전혀 새로운 팀으로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러시아는 유로 2008 지역 예선에서 잉글랜드에 밀려 탈락할 것으로 보였지만 결국 잉글랜드가 다 잡았던 본선티켓을 놓치며 어부지리로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혹자는 러시아의 본선진출을 잉글랜드가 말도 안되는 실수를 범한탓이라고 그 가치를 평가절하하기도 했지만 운도 실력임을 감안한다면 러시아의 본선행은 히딩크가 러시아를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는 위치에 올려놓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결국 러시아는 보란듯 4강에 올랐다. 본선 1회전에서 스페인에게 1-4로 대패했지만 히딩크 감독은 희망을 버리지 않았고, 이후 그리스, 스웨덴을 연파, 조 2위로 8강 토너먼트에 올라 8강전에서 이번 대회 최강 전력으로 평가되던 히딩크 감독의 조국 네덜란드에 3-1의 완승을 거둔 것. 러시아의 간판 공격수 안드레이 아르샤빈은 이날 승리에 대해 "1명의 네덜란드인 감독이 11명의 네덜란드 선수들에게 패배를 안겼다"고 모든 공을 히딩크 감독에게 돌렸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부터 이번 유로 2008까지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 한국, 호주, 러시아 등 각기 다른 4개 국가의 대표팀을 맡아 월드컵 4강 2회, 월드컵 16강 1회, 유로 4강 1회의 성적을 올렸다. 만약 러시아가 이탈리아-스페인의 승자와의 준결승에서 승리한다면 유로 대회의 성적은 4강이 아닌 2위 내지 우승이 될 수도 있다.
히딩크 감독의 매직퍼레이드가 이번 유로 2008에서 4강에서 멈출지 아니면 그 이상의 성적으로 이어질지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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