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08] 역시 히딩크! '4강 신화' 재연
조국 네덜란드에 어퍼컷, 러시아 사상최초 4강 진출
역시 히딩크였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조국 네덜란드에게 어퍼컷을 날리며 러시아를 사상 첫 유럽축구선수권대회 4강에 올려 놓는 파란을 일으켰다. 2002년 월드컵때 한국을 4강에 끌어올렸던 '4강 신화'의 재연이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바젤의 상크트 야콥파크에서 열린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8강에서 연장 후반 7분 드미트리 토르빈스키의 결승골과 4분 뒤 터진 안드레이 아르샤빈의 쐐기골로 유력 우승후보였던 네덜란드를 3-1로 침몰시켰다. 구 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가 대회 준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탈리아(3-0 승), 프랑스(4-1 승) 등 2006 독일월드컵 우승.준우승국들을 대파하고 3전 전승으로 8강에 올랐던 네덜란드는 히딩크의 마법에 넋을 일어야 했다. "조국의 반역자가 되겠다"던 히딩크가 자신의 약속을 실천에 옮긴 것.
2002년 월드컵때 한국이 그러했듯, 객관적 전력에서 네덜란들에게 크게 뒤지는 러시아는 초반부터 맹공으로 네덜란드를 압박, 네덜란드를 당황케 했다.
전반전 내내 네덜란드 골키퍼 에드윈 판데르사르는 쉴 틈이 없었다. 그는 전반 6분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 진영에서 유리 지르코프가 왼발로 감아찬 프리킥을 몸을 던져 간신히 막아냈고, 전반 31분 아르샤빈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린 오른발슛도 어렵게 쳐냈으며, 1분 뒤 데니스 콜로딘이 아크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중거리슛도 힘겹게 펀칭으로 막아냈다.
반격에 나선 네덜란드는 전반 37분 니스텔로이와 전반 44분 판데르파르트가 슈팅을 날렸으나 잇따라 러시아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에브의 선방에 걸렸다.
후반 들어 결국 러시아가 먼저 골문을 열었다. 후반 11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세르게이 세마크가 올린 크로스를 파블류첸코가 골 지역 정면에서 논스톱 왼발슛으로 꽂아 넣었다. 러시아는 그후 몇 차례 득점 찬스를 놓치더니 결국 후반 41분 네덜란드의 동점골이 터졌다. 스네이더르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프리킥을 차 올렸고 판 니스텔로이가 골문 앞으로 달려들며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하지만 2002년에도 그러했듯 연장전은 히딩크의 독무대였다. 연장 후반 7분 아르샤빈이 상대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렸고, 토르빈스키가 골문으로 쇄도하며 재치 있게 왼발로 차 넣어 승부를 갈랐다. 러시아는 또 연장 후반 11분 스로인 패스를 받은 아르샤빈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된 뒤 골키퍼 판데르사르의 다리 사이로 빠져 들어가 4강행에 쐐기를 박았다.
히딩크 감독이 껑충껑충 뛰는 특유의 제스처로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동안 판 바스턴 감독은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 듯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한 동안 벤치에 앉아 있어야 했다.
특유의 리더십으로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극대치로 끌어올려 2002년 한국의 영웅이 되었던 히딩크가, 2008년 지금은 러시아의 영웅이 됐다. 그는 역시 축구계의 위대한 대통령이었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바젤의 상크트 야콥파크에서 열린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8강에서 연장 후반 7분 드미트리 토르빈스키의 결승골과 4분 뒤 터진 안드레이 아르샤빈의 쐐기골로 유력 우승후보였던 네덜란드를 3-1로 침몰시켰다. 구 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가 대회 준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탈리아(3-0 승), 프랑스(4-1 승) 등 2006 독일월드컵 우승.준우승국들을 대파하고 3전 전승으로 8강에 올랐던 네덜란드는 히딩크의 마법에 넋을 일어야 했다. "조국의 반역자가 되겠다"던 히딩크가 자신의 약속을 실천에 옮긴 것.
2002년 월드컵때 한국이 그러했듯, 객관적 전력에서 네덜란들에게 크게 뒤지는 러시아는 초반부터 맹공으로 네덜란드를 압박, 네덜란드를 당황케 했다.
전반전 내내 네덜란드 골키퍼 에드윈 판데르사르는 쉴 틈이 없었다. 그는 전반 6분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 진영에서 유리 지르코프가 왼발로 감아찬 프리킥을 몸을 던져 간신히 막아냈고, 전반 31분 아르샤빈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린 오른발슛도 어렵게 쳐냈으며, 1분 뒤 데니스 콜로딘이 아크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중거리슛도 힘겹게 펀칭으로 막아냈다.
반격에 나선 네덜란드는 전반 37분 니스텔로이와 전반 44분 판데르파르트가 슈팅을 날렸으나 잇따라 러시아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에브의 선방에 걸렸다.
후반 들어 결국 러시아가 먼저 골문을 열었다. 후반 11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세르게이 세마크가 올린 크로스를 파블류첸코가 골 지역 정면에서 논스톱 왼발슛으로 꽂아 넣었다. 러시아는 그후 몇 차례 득점 찬스를 놓치더니 결국 후반 41분 네덜란드의 동점골이 터졌다. 스네이더르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프리킥을 차 올렸고 판 니스텔로이가 골문 앞으로 달려들며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하지만 2002년에도 그러했듯 연장전은 히딩크의 독무대였다. 연장 후반 7분 아르샤빈이 상대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렸고, 토르빈스키가 골문으로 쇄도하며 재치 있게 왼발로 차 넣어 승부를 갈랐다. 러시아는 또 연장 후반 11분 스로인 패스를 받은 아르샤빈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된 뒤 골키퍼 판데르사르의 다리 사이로 빠져 들어가 4강행에 쐐기를 박았다.
히딩크 감독이 껑충껑충 뛰는 특유의 제스처로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동안 판 바스턴 감독은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 듯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한 동안 벤치에 앉아 있어야 했다.
특유의 리더십으로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극대치로 끌어올려 2002년 한국의 영웅이 되었던 히딩크가, 2008년 지금은 러시아의 영웅이 됐다. 그는 역시 축구계의 위대한 대통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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