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한나라당 "감사원 감사, 사학 건전성 입증" 강변

민노 "한나라당 사학 편들기 어이없어" 비판

감사원의 사학재단 특별감사 결과에 대해 '사학법 재개정'을 다짐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아전인수격' 해석을 내놓아 민주노동당 등의 빈축을 사고 있다.

한나라당 "사학 건전하다는 사실 입증"

한나라당 이정현 부대변인은 22일 국회 브리핑에서 "감사원의 감사결과 발표는 마치 모든 사학이 다 비리집단인 것처럼 서슬 퍼렇게 감사 칼날을 휘두른 것에 비하면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이라며 "특별감사라는 거창한 의지까지 담아 표적감사했던 것에 비해 드러난 것은 감사원 스스로도 실망스러울 정도로 대부분 건전하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이 정도라면 사학비리 유형에서 새로울 것이 없고 비율로 봐서도 여당의 선전처럼 사학 대부분이 비리집단이라는 것과는 천양지차"라고 주장하며, "또한 감사의 시작과 발표시점도 대단히 정략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

진수희 공보부대표 역시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물론 사학의 비리가 있는 경우 발표를 해야겠지만 오늘(22일) 감사원의 발표는 그 의도를 의심하기에 충분한 시점에 이뤄졌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민노당 "한나라당의 사학 편들기 어이없어"

이 같은 한나라당의 반응에 대해 민주노동당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수박 겉핥기식으로 진행된 감사가 이 정도면 현실은 더할 것이란 우려와 함께 이번 특별감사 결과에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다"며 "실태가 이러함에도 한나라당은 일부 사학재단의 편을 들고 기득권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개정 사학법을 원천무효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한나라당은 6월 임시국회도 사학법과 연계할 방침임을 천명하고 있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한나라당이 지키려고 하는 사학재단들의 이익이란 국민들에겐 사학비리로 드러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이영섭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