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허정무호, 요르단전서 1-0 승리

1승만 추가하면 최종예선 진출 확정. 수비 역시 과제

허정무호가 요르단을 물리치고 2010년 남아프리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으로 가는 최대 고비를 무사히 넘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구가대표팀은 7일 밤(이하 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요르단과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이사아 지역 3차 예선 4차전 경기에서 전반 23분 오범석이 요르단 골문 정면을 돌파하던 과정에서 얻어낸 페널티킥을 박주영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잡은 1-0 리드를 후반 종료까지 잘 키켜내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 2승 2무를 기록한 한국은 앞서 벌어진 투르크매니스탄과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 잠시 조 선두에 나섰던 북한을 다시 2위로 밀어내고 조 선두에 나섰다.

한국은 3차예선 남은 2경기 가운데 1승만 추가하면 최종예선 3차예선 각 조 2위까지 진출하는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짓는다.

허정무 감독은 이날 이근호와 박주영, 설기현을 전방 스트라이커로 배치하고 지난 서울에서의 요르단전(2-2 무승부)에서 문제를 드러낸 중앙수비 콤비와 골키퍼에는 각각 곽희주-강민수, 정성룡을 기용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전술로 나오는 요르단의 공세를 잘 막아내는 한편 이근호의 활발한 움직임과 박주영의 노련한 몸놀림을 바탕으로 왼쪽 측면을 이용한 공격이 활기를 띠며 득점기회를 잡아나갔다.

그리고 전반 23분 오범석이 오른쪽 측면을 타고 요르단 지역으로 돌파하다 페널티지역 안에서 요르단 골키퍼에게 발이 걸리며 넘어졌고, 주심은 지체없이 한국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선제골 기회를 맞은 한국은 요르단과의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던 박주영이 키커로 나서 또 다시 요르단 왼쪽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뽑아냈다.

선제골을 빼앗긴 요르단은 이후 더욱 더 추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결정적인 기회에서 날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으며 끝내 동점골을 터뜨리는데 실패했다.

반면 한국은 목표했던 승점 3점을 챙기는데는 성공했으나 여전히 수비진 골키퍼 사이의 호흡에 맞지 않는 모습을 여러번 노출했다.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수비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는 등 문제점을 드러냈다. 또한 설기현과 이영표의 컨디션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모습도 여전히 부담으로 남았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