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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병 "우리 의원부터 미국 쇠고기 먹자"

김동성 의원도 여전히 '촛불 배후론' 주장

현경병 한나라당 의원은 2일 긴급 의원총회에서 대다수 의원들이 '쇠고기 재협상'을 주장하는 와중에 "의원들부터 수입 쇠고기를 먹겠다는 선언을 하자"고 제안해 주위의 빈축을 샀다.

현 의원은 이 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다수 의원들이 '쇠고기 재협상'론을 주장함에도 나홀로 이같은 주장을 했다. 그는 또 "야당도 쇠고기 문제로 촛불집회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며 야당을 비난하기도 했다.

김동성 의원도 "내가 직접 촛불 시위에 참석해본 결과 현장에서 배포된 유인물에 반정부, 반미 내용의 구호가 적혀있었다"며 "자발적으로 참여한 국민들도 있지만 반정부 세력이 합세하고 있었다"고 여전히 촛불집회 배후론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촛불 시위에 반정부, 반미 세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거듭 배후론을 주장했다.

하지만 의총의 주된 분위기는 미국과 쇠고기 재협상을 하고 대폭적 개각-청와대 개편 등 전면적 국정쇄신 없이는 당면한 국민 저항이라는 최대 위기를 돌파할 수 없다는 게 주류였다.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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