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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정부의 고유가 무대책, 더이상 못참겠다”

“고유가대책-운송료 현실화 안되면 6월 총파업”

국제유가 폭등으로 경유가격이 ℓ당 2천원대에 육박하자 화물연대가 정부에 고유가대책과 운송료 현실화를 요구하며 6월 총파업을 강력 경고했다.

화물연대는 22일 성명에서 “드디어 경유가격이 휘발유가격을 넘어섰다”며 “경유가격을 휘발유가격대비 85%로 맞추겠다고 한 정부의 계획은 세수 확대를 위한 수작에 지나지 않았고 담합이 적발된 정유사는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고 비판했다.

화물연대는 “정부와 주유사간 책임 공방 속에서 화물운송노동자는 생존을 내놓아야 할 지경”이라며 “정부는 무대책이 상책이라는 식으로 화물운송노동자의 생존권은 외면한 채 고작 유가보조금 지급기한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화물연대는 이어 “유가보조금 지급 연장은 언 발에 오줌누는 대책이며 정부는 이마저도 소요 재원을 주행세로 돌려 정책실패의 부담을 국민 일반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정부의 대책을 맹성토했다.

화물연대는 또 “경유가격이 오르는 만큼 운임을 올려받아야 하지만 화주의 우월적 지위와 불공정거래 관행으로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운송료 현실화에 정부가 나설 것을 촉구했다.

화물연대는 “수입보다 더 많은 지출을 강요당하는 현실은 화물운송노동자의 극단적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며 “화물연대는 고유가대책과 운송료 현실화에 대해 정부와 화주, 대형물류회사가 아무런 대책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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