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숙적' 첼시 꺾고 9년만에 유럽CL 우승
연장후 승부차기서 첼시 아넬카 실축으로 맨유 6-5 승리
유럽 최고클럽을 가리는 '모스크바의 마지막 혈투' 최후의 승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같은 리그의 '숙적' 첼시를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끝에 물리치고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맨유는 22일(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첼시와의 '2007-200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전반 26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선제골로 앞서 갔으나 전반 45분 첼시 프랭크 램파드에게 동점골을 내줘 정규 90분 경기시간과 연장전 30분까지 총 120분간의 경기시간을 1-1 무승부로 마쳤다.
승부차기에 들어가서 먼저 환호한 쪽은 첼시였다. 이 날 선제골을 성공시킨 호날두가 맨유의 세 번째 키커로 나서 실축을 범한 것. 그러나 첼시의 환호는 오래가지 못했다. 첼시는 주장 존 테리가 찬 페널티킥이 에드윈 반 데 사르 골키퍼가 지키는 골문을 빗겨나간데 이어 니콜라 아넬카가 찬 킥이 반 데 사르에게 막히며 맨유에게 6-5 승부차기 승리를 헌납했다.
반 데 사르가 아넬카의 마지막 페널티킥을 막아내 맨유의 승리가 확정되자 반 데 사르는 그 자리에 서서 두 손을 높이 치켜들고 환호했고, 맨유의 모든 선수단은 반 데 사르에게 달려들어 서로 얼싸안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특히 이날 선제골을 넣고도 페널티킥을 실축, 졸지에 역적으로 몰릴뻔한 위기에서 탈출한 호날두는 잠시 그라운드에 업드려 흐느끼는 모습을 보이기도.
이로써 맨유는 지난 1998-1999 시즌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꺾고 우승한 이후 무패행진(10승3무)을 펼치며 9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했고, 올시즌 EPL 우승과 더불어 '더블'을 달성했다.
그러나 경기 직전까지 거의 모든 언론으로부터 선발출전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던 박지성은 오언 하그리브스와 라이언 긱스에 밀려 출전 선수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해 새벽잠을 설쳐가며 아시아 선수 최초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출전을 기다리던 팬들을 허탈하게 했다.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지난 4강전까지 신뢰를 보냈던 박지성 카드를 버리고 오언 하그리브스 카드를 선택, 상대의 허를 찌르는 용병술로 승리앞에 '피도 눈물로 없는' 냉정한 승부사적 기질을 드러내며 마침내 생애 두번째 UEFA컵 챔피언스리그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박지성은 비록 경기에 뛰진 못했으나 팀의 우승후 선수들과 함께 운동장에서 기념촬영을 같이 하며 기쁨을 나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같은 리그의 '숙적' 첼시를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끝에 물리치고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맨유는 22일(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첼시와의 '2007-200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전반 26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선제골로 앞서 갔으나 전반 45분 첼시 프랭크 램파드에게 동점골을 내줘 정규 90분 경기시간과 연장전 30분까지 총 120분간의 경기시간을 1-1 무승부로 마쳤다.
승부차기에 들어가서 먼저 환호한 쪽은 첼시였다. 이 날 선제골을 성공시킨 호날두가 맨유의 세 번째 키커로 나서 실축을 범한 것. 그러나 첼시의 환호는 오래가지 못했다. 첼시는 주장 존 테리가 찬 페널티킥이 에드윈 반 데 사르 골키퍼가 지키는 골문을 빗겨나간데 이어 니콜라 아넬카가 찬 킥이 반 데 사르에게 막히며 맨유에게 6-5 승부차기 승리를 헌납했다.
반 데 사르가 아넬카의 마지막 페널티킥을 막아내 맨유의 승리가 확정되자 반 데 사르는 그 자리에 서서 두 손을 높이 치켜들고 환호했고, 맨유의 모든 선수단은 반 데 사르에게 달려들어 서로 얼싸안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특히 이날 선제골을 넣고도 페널티킥을 실축, 졸지에 역적으로 몰릴뻔한 위기에서 탈출한 호날두는 잠시 그라운드에 업드려 흐느끼는 모습을 보이기도.
이로써 맨유는 지난 1998-1999 시즌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꺾고 우승한 이후 무패행진(10승3무)을 펼치며 9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했고, 올시즌 EPL 우승과 더불어 '더블'을 달성했다.
그러나 경기 직전까지 거의 모든 언론으로부터 선발출전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던 박지성은 오언 하그리브스와 라이언 긱스에 밀려 출전 선수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해 새벽잠을 설쳐가며 아시아 선수 최초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출전을 기다리던 팬들을 허탈하게 했다.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지난 4강전까지 신뢰를 보냈던 박지성 카드를 버리고 오언 하그리브스 카드를 선택, 상대의 허를 찌르는 용병술로 승리앞에 '피도 눈물로 없는' 냉정한 승부사적 기질을 드러내며 마침내 생애 두번째 UEFA컵 챔피언스리그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박지성은 비록 경기에 뛰진 못했으나 팀의 우승후 선수들과 함께 운동장에서 기념촬영을 같이 하며 기쁨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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