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부산 아이파크)이 21개월만에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안정환은 허정무 감독이 20일 발표한 요르단과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차전 홈경기(5월 31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KBS2 생중계)에 출전할 대표팀 최종 엔트리 25명에 포함됐다.

안정환은 지난 2006년 8월16일 대만과의 아시안컵 예선전 이후 이적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표팀으로부터 부름을 받지 못하다가 올해 프로축구 수원삼성에서 자신의 프로 데뷔팀인 부산 아이파크로 이적한 이후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대표팀 재발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다. 그리고 마침내 1년 9개월 만에 허정무 감독의 부름을 받아 다시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 최종엔트리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박지성과 이영표(토트넘), 설기현(풀럼)을 비롯해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김두현(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과 올해 유럽축구연맹(UEFA)컵 챔피언에 오른 김동진(제니트), 오범석(사마라), 김남일(빗셀 고베) 등 지난 예비엔트리에 포함됐던 7명의 해외파 선수 전원이 소집됐고, 올해 K리그 최고의 신인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는 조동건(성남일화)과 측면 공격수 최효진(포항 스틸러스)이 생애 첫 대표팀에 발탁되는 비쁨을 누렸다.

대표팀은 28일 낮 12시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에서 소집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게 된다.

<월드컵 3차 예선 요르단전 최종 엔트리 (25명)>

GK = 김용대(광주상무) 김영광(울산현대) 정성룡(성남일화)

DF = 곽희주 이정수 (이상 수원삼성) 강민수(전북현대) 조용형(제주유나이티드) 조병국(성남일화) 김동진(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

MF = 조원희(수원삼성) 오장은(울산현대) 김남일(빗셀 고베) 이청용(FC서울) 김두현(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 김정우(성남일화) 이영표(토트넘 홋스퍼) 김치우(전남드래곤즈) 오범석(사마라) 최효진(포항스틸러스)

FW = 박주영(FC서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조동건(성남일화) 안정환(부산아이파크) 고기구(전남드래곤즈) 설기현(풀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