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선 교수 "한국, 세계서 광우병 걸릴 위험 가장 높아"
"국내에서 광우병 발생된다면...", 식약청 지원으로 연구
국내 광우병 최고 전문가로 통하는 한림대 의대 김용선 교수가 2004년에 정부 지원 아래 "우리나라가 광우병에 노출될 때 전 세계에서 인간광우병인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에 걸릴 위험이 매우 높은 나라일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연구논문을 국내 의학학술지에 발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대한가정의학회에 따르면 김 교수는 2004년 가정의학회지(Vol.25, No.7)에 `광우병과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이란 제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이 논문은 2003년도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지원(KFDA-03092VAC-831)에 의해 연구됐다"고 논문에서 언급했다.
김 교수는 이 논문 요약본에서부터 "우리나라에서 광우병과 변종 CJD 환자가 아직까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광우병이 국내에서 발생된다면 (인간광우병인) 변종 CJD 환자의 발생 가능성이 세계에서 제일 높은 나라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 근거로 김 교수는 두가지 이유를 내세웠다.
먼저 오래 전부터 쇠고기뿐 아니라, 소의 내장과 골 및 뼈까지도 식재료로 사용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습관을 꼽았다.
소의 내장과 골, 등뼈 등은 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 광우병특정위험물질(SRM)로 규정해 유통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
김 교수는 나아가 한국인이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섭취할 때 변종 CJD에 걸릴 확률이 가장 높은 유전형을 갖고 있는 점을 들었다.
실제로 한림대 의대 일송생명과학연구소 책임자로 있던 김 교수팀은 2004년 5월에 국제학술지인 `저널 오브 휴먼 제네틱스'에 건강한 한국인 529명의 프리온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94.33%가 프리온 단백질 염기서열 129번에서 메티오닌-메티오닌형(M/M형)을 보였다는 연구논문을 발표했었다. 당시까지 발생한 전 세계 인간광우병 환자는 모두 M/M형이었다.
김 교수는 이 같은 사실을 바탕으로 "앞으로 국내 광우병 발생을 철저히 막아야 하며, 이를 위해 국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람 및 동물의 프리온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 및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수립해야 한다"고 논문에서 주장했다.
한편 김 교수의 연구논문 내용은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지난 6일 공개한 농림부의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 협의 대비 전문가 회의'자료 및 결과보고 문건내용과 일치한다.
지난해 9월 작성된 이 문건은 "골수의 위험성과 뼈를 고아 먹는 우리의 식문화, 인간광우병(vCJD)에 유전적으로 민감한 우리 민족의 유전적 특성을 고려할 때 사골, 골반뼈, 꼬리뼈 등 살코기를 제거한 상태의 뼈 수입금지 검토"라고 적고 있다.
6일 대한가정의학회에 따르면 김 교수는 2004년 가정의학회지(Vol.25, No.7)에 `광우병과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이란 제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이 논문은 2003년도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지원(KFDA-03092VAC-831)에 의해 연구됐다"고 논문에서 언급했다.
김 교수는 이 논문 요약본에서부터 "우리나라에서 광우병과 변종 CJD 환자가 아직까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광우병이 국내에서 발생된다면 (인간광우병인) 변종 CJD 환자의 발생 가능성이 세계에서 제일 높은 나라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 근거로 김 교수는 두가지 이유를 내세웠다.
먼저 오래 전부터 쇠고기뿐 아니라, 소의 내장과 골 및 뼈까지도 식재료로 사용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습관을 꼽았다.
소의 내장과 골, 등뼈 등은 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 광우병특정위험물질(SRM)로 규정해 유통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
김 교수는 나아가 한국인이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섭취할 때 변종 CJD에 걸릴 확률이 가장 높은 유전형을 갖고 있는 점을 들었다.
실제로 한림대 의대 일송생명과학연구소 책임자로 있던 김 교수팀은 2004년 5월에 국제학술지인 `저널 오브 휴먼 제네틱스'에 건강한 한국인 529명의 프리온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94.33%가 프리온 단백질 염기서열 129번에서 메티오닌-메티오닌형(M/M형)을 보였다는 연구논문을 발표했었다. 당시까지 발생한 전 세계 인간광우병 환자는 모두 M/M형이었다.
김 교수는 이 같은 사실을 바탕으로 "앞으로 국내 광우병 발생을 철저히 막아야 하며, 이를 위해 국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람 및 동물의 프리온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 및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수립해야 한다"고 논문에서 주장했다.
한편 김 교수의 연구논문 내용은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지난 6일 공개한 농림부의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 협의 대비 전문가 회의'자료 및 결과보고 문건내용과 일치한다.
지난해 9월 작성된 이 문건은 "골수의 위험성과 뼈를 고아 먹는 우리의 식문화, 인간광우병(vCJD)에 유전적으로 민감한 우리 민족의 유전적 특성을 고려할 때 사골, 골반뼈, 꼬리뼈 등 살코기를 제거한 상태의 뼈 수입금지 검토"라고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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