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 더램 불스에서 시즌 개막을 맞은 우완투수 류제국이 정규 페넌트레이스 개막 8일 만에 빅리그에 승격됐다.

탬파베이는 9일(이하 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개막전 직후 갑작스런 팔부상을 입은 제3 선발투수 맷 가자를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리는 한편 류제국을 빅리그 25인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이날 시애틀전에 선발 등판한 가자는 투구 도중 오른팔 부상을 입어 2.2이닝동안 6피안타 3실점한 뒤 강판됐다.

현지 언론의 분석에 따르면 류제국이 당장 가자의 공백을 메워 팀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류제국은 당분간 불펜에서 대기할 것으로 보이며, 류제국과 더램에서 함께 활약한 제프 니맨이 가자의 공백을 메워 선발투수로 기용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니맨은 가자와 등판 일정이 같은 데다 스프링캠프 3경기서 2승 방어율 1.13으로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개막전 25인 엔트리에 포함된바 있는 류제국은 총 17경기에 구원 등판, 1승2패 방어율 7.33을 기록했고,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2경기 등판에 방어율 3.00을 기록했다. 류제국은 올해 첫 등판이었던 지난 6일 톨리도 머드헨즈전에서 4이닝 4피안타 3실점했다.